농심 라면 점유율 63%로 상승
농심 라면 점유율 63%로 상승
  • 손정호 기자
  • 승인 2015.11.09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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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짜왕 호조 연말까지 1000억 브랜드 예상
국내 라면업계 시장 점유율 1위 농심(대표 박준)이 올 3분기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62.6%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 점유율 50%대로 떨어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짜왕’ ‘우육탕면’ 등 3㎜ 굵은 면발의 프리미엄 제품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3분기 라면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62.6%로 1위를, 오뚜기가 17.0%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삼양식품은 10.9%, 팔도는 9.5%를 각각 기록했다.

농심은 지난 4월 말 출시된 ‘짜왕’이 출시 5개월 만에 누적매출 650억 원을 돌파해 라면시장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으며, 후속제품으로 선보인 ‘우육탕면’의 선전이 뒤를 받쳤다. 무엇보다 농심은 ‘짜왕’을 올해 매출 1000억 원 이상으로 끌어 올려 5번째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심은 수량 점유율보다 금액 점유율이 3%p 높아 1500원 프리미엄 신제품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실제 농심의 영업이익은 2013년 926억 원, 작년 735억 원에서 올 상반기에만 519억 원을 기록해 올해 가장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농심의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519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37.3% 늘어난 210억 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농심은 일반인 모델을 기용한 제품 리프레쉬를 하고 있으며, SNS를 적극 활용해 ‘짜왕’ 등 신제품의 바이럴 마케팅, 대형마트 시식 및 증정행사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좁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연내 프리미엄 짬뽕라면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뚜기 20%로 2위…매출액도 소폭 증가
삼양식품 10.9%·팔도 9.5%로 뒤이어 

오뚜기는 3분기 금액·수량 점유율에서 전월대비 각각 0.1% 증가한 17.0%, 20.5%를 달성하며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무엇보다 오뚜기는 누적 3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진짜장’과 프리미엄 짬뽕라면 ‘진짬뽕’, 메인 제품인 ‘진라면’ 등으로 이어지는 ‘진’ 시리즈가 완성돼 ‘진진진’ 이벤트를 적극 전개해 점유율 확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으며, 일반인 모델을 활용한 ‘진라면 새벽시장’ 편과 ‘진짜장’ TV 광고도 선보였다.

반면 삼양식품과 팔도는 2분기 대비 소폭 하락해 각각 10.9%, 9.5%에 그쳤다. 이에 삼양식품은 ‘갓짜장’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게릴라 이벤트를 실시하고, 개발 완료된 프리미엄 짬뽕라면의 출시 일을 조율 중에 있다.

아울러 팔도는 ‘왕뚜껑’ 25주년 프로모션은 물론 ‘일품해물라면’ TV 신규광고 론칭으로 마케팅 강화해 나서고, 이달 중 액상스프를 적용한 프리미엄 짬뽕라면 ‘팔도짬뽕’을 출시해 반등을 꾀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라면4사 시장점유율(단위: %)

업체명

금액 점유율

수량 점유율

1분기

2분기

3분기

1분기

2분기

3분기

농심

62.7

61.4

62.6

60.9

58.7

59.6

오뚜기

17.6

16.9

17.0

20.4

20.4

20.5

삼양식품

12.7

11.4

10.9

12.6

11.3

11.1

팔도

6.9

10.1

9.5

5.9

9.4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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