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돼지 새 품종 ‘난축맛돈’ 개량에 박차
제주 흑돼지 새 품종 ‘난축맛돈’ 개량에 박차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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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축산연구소, 재래돼지 장점 살려 체계적 개량 매진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제주재래돼지와 개량종을 교배해 만든 ‘난축맛돈’ 개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난축맛돈’은 제주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 형질과 흑모색을 결정하는 핵심유전자를 활용, 개량종과의 교배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한 흑돼지 새 품종이다. 개발과정에서 육질평가 등 소비자의 기호도를 반영해 최상의 육질과 고기 맛을 지니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일반돼지, 유통 흑돼지, 난축맛돈을 대상으로 삼겹살, 목심, 등심과 뒷다리살의 기호도를 평가한 결과, 난축맛돈은 향미, 연도, 다즙성 등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육질 면에서 전체 부위를 구이용 할 수 있을 정도로 전 부위에 지방이 골고루 분포한 장점이 있다. 국내 최초로 돼지 생축 자체를 특허등록(제10-1457942호)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시범사업으로 제주지역에 한정해 공급한 결과, 농가단계에서 후대축의 균일도 보완이 필요하고, 뒷다리에 살이 부족한 부분이 지적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개량종 혈액을 두 번 이상 유입해 육질과 흑모색을 고정화하는 단계에 있다. 현재 대부분 농가 단계에서 발생한 문제점이 해소단계에 도달한 상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조인철 연구사는 “국내산 종돈의 부재로 해마다 수천 마리 이상의 종돈을 수입하고 있고 사용료 지불문제 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난축맛돈’이 수입 종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개량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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