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유일원화 참여 낙농가,폐업·감축 지원금 지급
집유일원화 참여 낙농가,폐업·감축 지원금 지급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05.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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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내달 1일부터 집유 일원화 참여 낙농가를 대상으로 폐업 및 감축 지원 대책이 실시된다.

낙농진흥회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원유 수급 안정을 위해 예상 집유량 하루 2507톤 중 예상 잉여량 810톤(연간 30만톤)의 절반 수준인 하루 410톤(연간 15만톤)을 폐업 및 감축 지원을 통해 줄여 나가기로 했다.

진흥회는 이를 위해 ▲ℓ당 폐업 보상 지원금을 10만원씩 지급하고▲감축 보상 지원금과 감축 미신청 농가 지원금을 각각 ℓ당 하루 137원(연간 5만원), 96원(연간 3만5000원)씩 지급키로 했다.

폐업 및 감축 신청 기간은 5월 12일부터 25일까지 14일간이며 폐업 신청 농가는 6월 1일부터 집유를 중단하고 감축 신청 농가 및 미신청 농가에 대한 유대 지급 시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경우 1년간 지원금을 지급하는 반면 감축 목표 미달성 시엔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단, 초과 생산량에 대한 유대는 가공비를 포함해 환산한 분유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우유 생산 감축 대책은 지난 3월부터 50일간 낙농가 대표와 집유 조합장 연석 회의와 낙농진흥회 이사회 등 10차례의 회의를 통해 마련된 것이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지난해 집유 일원화 권역 내의 연간 31만톤에 달하는 잉여 원유를 처리하기 위해 이미 1387억원의 수급 조절 자금을 투입했고 5월 현재 잉여 원유 처리비용으로 하루 3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해에도 약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DDA 협상 등 국내외적으로 원유 과잉 생산에 따른 낙농가의 고통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에 이번 대책은 원유 수급 불안정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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