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만에 국제행사 유치한 오병석 국립종자원장
“선택과 집중 통해 역동적 문화 조성”
“선택과 집중 통해 역동적 문화 조성”
“한자 숙어에 ‘농부아사 침궐종자(農夫餓死 枕厥種子)’란 말이 있습니다. 농부는 굶어 죽더라도 종자를 베고 죽는다는 뜻으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종자만은 꼭 보관한다는 선조들의 강인한 정신을 이어받아 육종가는 물론 농업인과 국민들이 사랑하고 인정하는 기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10월 16일 국립종자원장으로 취임한지 한 달여 만에 기자들과 만난 오병석 신임 원장의 포부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지난 20일 인도 고아에서 개최된 ASPA(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 총회에 참석해 내년도 행사를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기 위한 계약을 이끌어내는 역량을 발휘했다.
오 원장은 “국립종자원의 비전이 서비스기관으로 돼 있는 만큼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부의 정책에 즉각 반응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역동적인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것은 물론 인화로 직원들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오 원장은 우리나라 김치를 코덱스 규격기준에 올릴 때 일본의 기무치와 경합을 벌여 11대 3으로 승리를 이끌어냈고, 저농약 폐지, 자살 방지를 위해 그라목손 농약의 판매를 금지시킨 장본인이다. 그의 추진력 있는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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