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대만과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 체결
관세청, 대만과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 체결
  • 손정호 기자
  • 승인 2015.12.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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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중 이행, 수출기업 연간 40억 절감 예상
관세청은 주(駐)타이페이 한국대표부와 주(駐)한국 타이페이대표부가 22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관세·통관절차 간소화를 위한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수출입 성실무역 공인기업)는 관세당국이 수출입기업의 법규준수도 등을 심사 후 공인한 업체로 신속통관·검사면제 등 수출입 규제 완화를 적용하는 것이며, MRA(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 상호인정협정)은 세관당국이 상대국 AEO 업체에 대해서 자국 AEO 업체와 동일한 무역 혜택을 부여하는 협정이다. 
 
한국과 대만 양측은 앞으로 약 3개월간 전산 시스템 보완 등 약정 이행에 필요한 여러 조치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중 이를 이행할 예정이다.
 
약정 체결 결과 앞으로 대만 관세당국은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모든 물품에 대해 수입 검사율 축소·신속통관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고, 우리 대만 수출기업들은 앞으로 5년간 약 191억 원(연간 약 4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청은 대만 시장에서 우리 수출입 기업들의 경쟁력이 상당 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수출 151억 달러, 수입 157억 달러 수준(제7위 수출상대국)에 머물러 있는 양국 교역이 보다 촉진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양측은 약정 시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등은 즉시 보완·개선해 이번 약정 체결이 양측의 교역 촉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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