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한국형 종돈 개발 위한 태안 GGP 농장 완공
선진, 한국형 종돈 개발 위한 태안 GGP 농장 완공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12.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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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와 친환경 시설 완비, 신선한 돼지 생산 기반 마련
축산식품 전문기업 선진(대표 이범권)은 22일 한국형 종돈 개발을 위한 기반 시설이 될 태안  GGP(GGP, Great Grand Parents 순종돈) 농장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순종돈이란 대량 사육용 돼지의 모태가 되는 종자돈으로, 양돈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유전자원이다. 각기 다른 특성의 순종돈의 교배와 개량을 통해 맛과 식감 그리고 생산성을 두루 갖춘 돼지(실용돈)가 만들어지는 것. 
 
△선진의 태안 GGP 농장 완공식에서 이범권 대표(오른쪽 일곱번째)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왼쪽서 일곱번째)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선진은 이번 태안 GGP 완공으로 단양 GGP에 이어 두 번째 순종돈 농장을 보유하며 더욱 생산성 높은 돼지 품종 연구를 위한 확고한 토대를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태안 GGP 완공은 한국형 종돈 개발을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FTA 발효에 따른 시장 개방이 초읽기에 이르고 있지만 축산업 분야는 여전히 해외 종자 의존도가 높은데, 선진은 이미 한국형 종돈인 ‘선진 요크셔’ ‘선진 랜드레이스’를 국제적으로 인증 받으며 한국형 종돈 개발에 앞장서 이번 태안 GGP을 통해 세계로 수출 가능한 차세대 종자 돼지 개발까지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회사 측에 의하면 태안 GGP는 내년 2월 본격 가동된다. 약 2만9990㎡ 규모의 부지 규모의 농장에서 약 540두 규모의 순종돈 돼지를 사육할 계획으로, 국제적인 축산 트렌드에 맞춰 계획 단계부터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 설계했다. 
 
△선진의 태안 GGP 농장 조감도
또한 최적의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최신 정화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통해 오폐수와 악취로 인한 피해는 최소화하고 구제역 등 유행성 질병을 방지하는 위생적인 환경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돼지를 가둬 기르는 스톨(Stall)을 배제하고 사람이 사는 집과 같은 온수 순환 난방 시스템, ICT를 이용한 통합 환기 시스템 등 돼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최신 설비를 구축했다. 
 
지난달 1만 마리 이상 대규모 농장 최초로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선진 제일종축 농장 수준의 설비를 적용해 축산업계의 친환경 트렌드를 본격화시킬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선진 이범권 총괄사장은 “이번 태안 GGP 완공은 기업을 넘어 한국 축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 걸음으로 의미가 크다”며 “다가올 종자전쟁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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