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차-주목 받는 해외의 건강기능소재⑧
마테차-주목 받는 해외의 건강기능소재⑧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06.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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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국민 차

우리에게는 탱고와 축구로 잘 알려진 아르헨티나인들에게 탱고나 축구만큼 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아르헨의 국민차라 불리는 '마테차'이다. 아르헨티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주석으로 만든 듯한 그들 특유의 마테잔을 들고 다니며 마테가루를 온수에 부어 빨대를 이용하여 마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우리가 보리차나 녹차를 대하는 것 이상으로 그들 문화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어 있는데 마테차는 본디 남미 원주민 인디언들에 의하여 커피 혹은 홍차의 대용으로 애용되기 시작한 이후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미션으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가톨릭 계열 예수회 수사들에 의하여 본격적으로 경작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및 우리나라에서도 여성 로맨스액, 남성 정력 보강, 혹은 신경 안정 효과 등을 내세워 최근 이 마테차가 상륙하여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마테차에 관하여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 원재료 검색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원재료명은 Ilex paraguariensis로 Yerba mate, Paraguay tea alx Brazillian tea라고 불리며 이를 이용한 음료수는 호랑가시나무(l. aquifolium)와 관련된 상록수의 마른 잎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야생 상태에서 이 식물은 둥근 머리를 가진 나무이나 경작 시에는 작고 많은 줄기를 가진 관목으로 된다.

재성장을 하는 데 적어도 2년은 소요된다"고 밝히고 있으며 아울러 식품공전 원재료 분류에 기호 식물류로 분류하여 식용으로 가능하도록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

이 물질에는 카페오일퀸산, 트리테르펜형 사포닌, 카페인 및 티오브로민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 중 약 20-40% 정도로 함량이 가장 많은 카페오일퀸산 (caffeoylquinic acid) 은 우리에게 친숙한 매실에도 다량 포함되어 있는 물질이다. 일반적으로는 에탄올 추출획분으로부터 수많은 이성질체들과 함께 얻어지는데 강력한 항산화 활성 물질로 알려져 있으나 이와 더불어 소화 촉진 기능, 항염증 및 항류머티즘 효과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오일퀸산은 카페인과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를 띠는데 이는 카페인의 체내 흡수를 연장하는 효과를 갖게 되므로 장시간 균형 있는 정신적 흥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카페인 함유 기호 음료와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약 1% 미만이나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은 마테차의 성분 중 가장 중요한 성분 중 하나인데 인삼이나 다수의 생약에 함유되어 있어 기능성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으나 중요한 사실은 마테차의 독특한 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성분이라는 점이다. 최근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 연구진 등을 중심으로 이 성분들의 정량적 분석에 관한 연구가 한참 진행 중으로 남미인들을 사로잡는 성분이 과학적으로 밝혀지면 기타 식품 산업 등에 미칠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테차는 중남미를 중심으로 건강보조식품이 아닌 전통적인 일반 식품으로서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일부 유럽권 국가들에서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애용되고 있다. 그 외 국가들에서는 아직 소비자들의 폭 넓은 인식을 얻고 있지는 못하지만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비타푸드에 참가한 스위스의 허브 전문 업체인 플라쉬만사 (Flaschmann: www.flachmann.com)는 비타푸드측이 마련한 신제품 홍보관 (New Product Zone)에 EFLAR920 Green Mate Special extract 라는 이름으로 마테 추출물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 제품들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단순한 침출차 등의 제형을 벗어나 탄산음료, 토피형 과자 및 건강보조식품 제형 등 다양한 응용 제형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중남미권 이외 마케터들의 관심을 끌어 앞으로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는 소재이다.
<김선호 건풍바이오 학술담당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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