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음력 정월 맞아 ‘전통 장 담그기’ 행사
샘표, 음력 정월 맞아 ‘전통 장 담그기’ 행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02.19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 장(醬) 제조 과정 통해 발효 장의 가치 전파

샘표가 음력 정월 장 담그는 달을 맞아 18일 충북 오송에 위치한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예로부터 정월 장은 다른 달에 담근 장보다 숙성기간이 길어 깊은 장맛을 볼 수 있어 장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정월에 장을 담그면 겨울이라는 계절 특성상 기온과 습도가 낮아 유해 미생물의 활동이 적고 발효가 잘 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전통 장과 발효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운영하고 있는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의 교과과정 중 하나로, 전통 발효음식인 장(醬)의 제조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 수강생 60여 명은 샘표 식문화연구소 지미원 이홍란 차장 지도에 따라 정성스럽게 겨우내 띄운 메주를 손질한 뒤 잘 말려진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간수(소금물)의 온도와 염도를 가늠해 항아리에 붓는 등 전통 장을 담그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담은 장은 약 40~50일의 숙성기간을 거치게 되며, 오는 4월 초 장 가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샘표 우리발효학교’ 수강생들이 잘 만들어진 메주로 직접 장을 담가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