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10분의 1로 줄인 CJ 액상당
칼로리 10분의 1로 줄인 CJ 액상당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03.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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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재 ‘알룰로스’ 활용한 제품 2종 선봬

칼로리를 기존 제품 대비 10분의 1로 낮춘 액상당이 나왔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액상당 시장에도 ‘저칼로리’ 시대가 열린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차세대 감미료 ‘알룰로스’를 활용해 기존 액상당 제품 보다 칼로리를 대폭 낮춘 ‘스위트리 알룰로스’ ‘알룰로스 올리고당’을 각각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액상당 시장에서 ‘저(低)칼로리’ 트렌드를 새롭게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두 제품에 사용된 ‘알룰로스’는 무화과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희소당(rare sugar) 중 하나로, 작년 CJ제일제당이 효소 기술로 대량생산을 시작한 초 저칼로리 감미료다. 설탕에 가까운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1그램(g)당 0~0.2Kcal에 불과해 획기적인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은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작년 7월 B2B 제품을 북미지역에 수출한 데 이어 알룰로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일반 소비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위트리 알룰로스’와 ‘알룰로스 올리고당’을 출시하게 된 것.

‘스위트리 알룰로스’는 알룰로스 99.1%로 만든 액상당으로, 기존 요리당에 비해 칼로리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알룰로스 올리고당’은 알룰로스 60%에 올리고당 약 40%를 혼합한 제품으로, 기존 올리고당에 비해 칼로리는 절반 수준이다. 두 제품 모두 단 맛은 기존 액상당이나 설탕과 비슷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건강과 비만에 신경쓰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고당, 물엿, 요리당 등으로 구성된 국내 가정용 액상당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으로 약 780억 원 수준으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액상당 시장은 편의성이나 식이섬유 등 특징을 강조해왔다면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은 저(低)칼로리를 강조한 최초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에 앞서 6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액상당 사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건강’이었고, 이중에서도 ‘칼로리가 적은 제품’을 선호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단 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낮다는 ‘스위트리 알룰로스’의 특징을 알리기 위해 ‘우리집 밥상 칼로리 레시피’를 만들고, 이를 통해 가정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에 물엿 대신 ‘스위트리 알룰로스’를 넣었을 때 칼로리가 어느 정도 줄어드는지를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레시피에 따르면 불고기의 경우 약 13% 가량 칼로리가 줄고, 연근 조림의 경우 약 30%, 고구마 맛탕의 경우 23% 정도 칼로리가 감소한다.

김재민 CJ제일제당 스위트너CM 팀장은 “‘스위트리 알룰로스’는 CJ제일제당의 차세대 감미료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액상당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건강한 단맛’을 추구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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