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간편식 ‘냉동밥’ 판매 급증
집밥 간편식 ‘냉동밥’ 판매 급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03.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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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0% 고성장 작년 300억 원 규모
볶음밥서 나물밥·영양밥 등 다양화 꾀해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 선호 트렌드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냉동밥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냉동밥 시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냉동밥 시장은 매년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으로 가열만 하면 집밥은 물론 지역 맛집 요리까지 재현이 가능하고, 유통기한이 길어 보관이 용이해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2년 89억 원 수준이던 냉동밥 시장은 2014년 200억 원대로 성장한 데 이어 작년에는 300 억원대 규모로 성장하며 3년 만에 200억 원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과거 새우볶음밥, 치킨볶음밥, 김치볶음밥 등 일반적인 메뉴 중심에서 나물밥, 영양밥 등 다양한 품목으로 시장이 확대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집에서 간편하게 ‘집밥’ 콘셉트의 양질의 밥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나물밥류는 매출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이 높아 크게 성장했는데, 2014년 16억8000만 원 규모에서 작년 48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국내 냉동밥 전체 시장규모(링크아즈텍 기준)

냉동밥(전체)

2012

2013

2014

2015

2016(1월 누계)

규모(단위: 백만원)

8,888

13,541

21,383

30,961

3,836

실제 CJ제일제당이 작년 7월에 선보인 ‘비비고 곤드레나물밥’ ‘비비고 취나물밥’의 경우 출시 6개월 만에 25억 원 수준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강원도 정선과 홍천 지역의 곤드레, 충청도 부여 지역의 취나물 등 최적의 재배환경에서 채취한 생(生)나물을 사용해 영양소를 보존하고 생나물의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전문 셰프의 레시피를 통해 전문점 수준의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냉동식품시장이 38조 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과 우리와 식문화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 냉동밥 시장만 수천 억 원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미뤄볼 때 국내 냉동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맛과 품질이 프리미엄화되고 제품 역시 다양해지며 냉동밥 시장은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간편식 소비 열풍까지 맞물려 이 시장은 양적,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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