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큰 별…대상그룹 임대홍 창업주 향년 97세 타계
식품업계 큰 별…대상그룹 임대홍 창업주 향년 97세 타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04.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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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미료 시장서 ‘미원’ 신화 창조…식품 산업 이끈 원로 경제인

국내 조미료 시장에서 ‘미원’ 신화를 쓴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가 5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1920년 전북 정읍 출생인 임대홍 창업주는 국산 조미료가 없던 시절 미원을 개발해 국민 조미료의 반열에 올려놨고, 우리나라 식품 산업을 이끈 원로 경제인이다. 1956년 대상그룹의 모태인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한 임 창업주는 순수 국내 자본과 독자 기술로 만들어 낸 국내 최초 발효 조미료인 ‘미원’을 만들었다.

독자 기술로 조미료 국산화
‘아지노모토’ 버금가는 기업 육성
 

반세기 동안 조미료시장 업계 1위를 지켜오며 대상그룹을 일본 ‘아지노모토’, 미국 ‘ADM’과 어깨를 견주는 기업으로 키웠다. 2012년에는 이와 같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라북도 정읍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아들인 임창욱 대상 명예회장과 임성욱 세원그룹 회장, 딸 임경화씨와 사위 김종의 백광산업 회장, 손녀인 임세령 대상 전무와 임상민 상무 등이 있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별도 부고를 내지 않고, 조화와 조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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