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소 일부 조리식품에서 고온 조리·가공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돼 자연 생성되는 물질인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인 PAHs가 검출됐지만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단체급식소에서 제공되는 조리식품들에 대해 벤조피렌 등 다환방향족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 8종을 실태 조사한 결과 인체 노출 수준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벤조피렌 저감화 연구의 일환으로 한 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단체급식소 조리식품 중 PAHs 실태 조사를 통해 실제 인체노출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수행됐으며, PAHs 8종은 △Benzop(a)Anthracene △Chrysene △Benzo(b)Fluoranthene △Benzo(k)Fluoranthene △Benzo(a)Pyrene △Indeno(1,2,3-cd)Pyrene △Dibenz(a,h)Anthracene △Benzo(g,h,i)Perylene이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국․찌개류 126건, 무침류 110건, 볶음류 71건, 튀김류 53건, 조림류 29건, 구이류 23건 등 총 412건 중 중 미역국, 무말랭이무침, 오징어무침, 두부조림 4건에서 PAHs가 검출됐으나 모두 안전한 수준이었다.
미역국에서 chrysene 0.16μg/kg, benzo(a)pyene 0.23μg/kg, indeno(1,2,3-cd)pyrene 0.14μg/kg이, 무말랭이무침․오징어무침․두부조림에서는 chrysene이 각각 0.17μg/kg, 0.12μg/kg, 0.13μg/kg 검출됐다.
조사 대상 식품들을 통해 섭취되는 8종의 PAHs에 대해 위해 평가한 결과 노출안전력(Margin of Exposure, MOE) 3.14×108으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다. 노출안전력은 인체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의 위해평가시 사용하는 기준으로, △약간 우려할 만한 수준: 10,000~100,000 △무시할 만한 수준이나 향후 저감화 조치 필요(안전한 수준): 100,000 이상 △무시할 만한 수준(매우 안전한 수준): 1,000,000 이상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과정 중 생성되는 PAHs 저감화 설비 개발, 제조공정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식품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제고하고 소비자의 안전관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