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깻잎 텃밭에서 직접 키워 먹어요.
향긋한 깻잎 텃밭에서 직접 키워 먹어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4.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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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재배 요령 소개

△수확 시 속잎의 크기가 너무 작을 때 잎을 따면 줄기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속잎의 크기가 엄지손가락 이상이 되었을 때 수확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독특한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깻잎의 텃밭 재배 요령을 소개했다.

깻잎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항염증과 항치매 효과가 있는 로즈마린산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페릴라케톤 등 방향성 정유성분으로 특유의 향이 있다. 주로 신선 쌈 채소로 이용하며 나물, 장아찌, 김치로 만들어 먹는다.

들깨는 재배특성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뉘며 들기름이나 들깨가루를 만들 수 있는 종실용 품종과 깻잎 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잎들깨 전용 품종이 있다. ‘잎들깨1호’ ‘남천’ ‘새보라’ ‘상엽’ 등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주요 잎들깨 품중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깻잎을 텃밭에서 재배하려면 땅에 종자를 직접 뿌리거나, 2주 정도 자란 들깨 모종을 구입해 옮겨 심으면 된다.

심는 시기는 지역별 서리가 끝나는 날(만상일) 이후로 주로 4월 말~6월 중순이며 심는 거리는 농가의 겨우 7cm×7cm 간격으로 촘촘하게 심지만, 텃밭에서는 20cm 정도로 넓혀주는 것이 좋다.

심는 방법은 적당히 물을 준 흙에 1cm 깊이의 구멍을 내 종자 5알~6알을 심어 가볍게 흙을 덮어 준 후 싹이 트면 줄기가 너무 길게 자라기 전 떡잎 시기에 튼튼한 어린 모종 1개만 남겨 놓는다.

흙을 팠을 때 흙 속에 약간 수분이 있는 것이 좋으며 곁가지가 자라면 제거하고 잎이 바람개비 형태가 되게 키우면 된다. 또한 잎 뒷면에 주황색 반점(녹병)이 있는 경우 잎을 따주고 필요시 등록된 친환경 약제를 이용해 해충과 병을 적절히 방제해 주는 것이 좋다.

잎이 손바닥 크기만큼 자랐다면 수확하기 좋은 시기다. 속잎의 크기가 너무 작을 때 잎을 따면 줄기에 상처를 입힐 수 있으므로 속잎의 크기가 엄지손가락 크기 이상이 됐을 때 수확한다.

나물로 만들어 먹을 깻잎은 다 자란 것보다는 처음 생기는 잎부터 3마디 정도까지 어린줄기에 달린 작은 잎이 부드러워 알맞으며 이 방법으로 재배하면 초여름부터 꽃이 피기 전까지 5달~6달 정도 계속 수확할 수 있다고 농진청 측은 설명했다.

밭작물개발과 오은영 연구사는 “깻잎은 처음 재배하는 분들도 발아만 잘 하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으니 재배 정보들을 잘 활용해 성공적인 텃밭가꾸기를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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