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간식 ‘만두’, 맥주 안주로도 자리매김
국가대표 간식 ‘만두’, 맥주 안주로도 자리매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04.28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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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연관어 분석 결과 식사·간식 개념서 안주로서 비중 증가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 만두 소비 관련 빅데이터 분석 발표

만두가 맥주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이 최근 3년간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만두 소비와 관련해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올라온 글 41억7700만 건을 조사한 결과 ‘만두와 맥주 안주’를 키워드로 언급한 글이 2013년 3만5692건에서 2014년 4만9302건으로, 작년에는 7만3080건으로 크게 늘며 맥주 안주로 만두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분석됐다.

식사와 간식, 야식, 안주 등 만두 소비의 대표 연관어 분석에서도 비중 변화가 생겼다. 식사로 만두를 즐긴다는 언급 비중은 2013년 41.9%에서 작년 39.2%로 떨어졌고, 간식 역시 21.2%에서 18.6%로 감소했다. 반면 맥주 안주로 만두를 소비한다는 언급은 28.3%에서 작년 33%로 4.7%P 늘어난 결과가 나왔다.

만두 소비 대표 연관어(식사, 간식, 맥주안주, 야식) 분석 결과

만두 소비 연관어

2013

2014

2015

식사

41.9%

40.5%

39.2%

간식

21.2%

19.1%

18.6%

맥주 안주

28.3%

32.8%

33%

야식

8.6%

7.6%

9.2%

실제 CJ제일제당은 작년 5월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 맥주 안주 마케팅을 진행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맥주 안주로 ‘비비고 왕교자’를 먹는 사진들이 공유됐고,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등에서도 ‘꽉 찬 왕교자의 육즙이 맥주와 잘 어울린다’ ‘간단하게 구워서 맥주랑 먹으니 좋다’ 등의 반응이 다수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만두 소비를 요일별, 저녁시간대별(18시~24시)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월요일과 일요일, 23시와 24시가 가장 높았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은 “맥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퇴근 후 또는 주말 저녁 집에서 가벼운 안주와 맥주를 즐기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쿡방, 먹방 등 영향으로 맥주 안주에 대한 인식은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으면서도 맛있게 먹고자 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도 ‘왕맥(왕교자+맥주)’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름철 맥주 안주 마케팅을 통해 신규 수요 창출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9월부터 시작되는 만두 시즌 매출 성장세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작년 5월 ‘왕맥’ 마케팅활동에 힘입어 여름철(6월~8월) 월 평균 매출을 70억 원 수준 달성하며 겨울철 최고 매출을 찍었던 1월(57억 원)보다 높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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