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EU덕에 매출 ‘쑥쑥’
SK케미칼, EU덕에 매출 ‘쑥쑥’
  • 김태우 기자
  • 승인 2000.08.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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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반덤핑·상계관세 타업체보다 톤당 350달러 저렴

최근 EU의 PET병 수지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조치로 인해 세율을 부과받은 업체 중 낮은 세율을 적용받게 된 업체는 상대적으로 유럽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 SK케미칼의 경우 유럽시장 수출시 경쟁업체에 비해 최고 톤당 350달러 가량의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SK케미칼(대표 조민호)은 최근 EU의 PET 병용 수지에 대한 반덤핑 및 보조금 상계관세 부과조치로 유럽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갖게 됨에 따라 EU지역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U의 반덤핑 및 보조금 상계관세 부과는 한국, 대만 및 동남아지역의 PET 병용 수지 수출업체에 대한 것으로 최저 3.2%에서 최고 44.3%에 달하지만 이번 조치에서 최저 세율인 3.2%를 부과받게 된 SK케미칼은 유럽시장 수출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고을의 반덤핑 및 보조금 상계관세를 부과받은 한국, 대만 및 동남아 업체들의 EU시장 수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K케미칼은 유럽시장 수출시 경쟁업체에 비해 최고 톤당 350달러 가량의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EU지역보다는 미주 및 일본, 러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에 집중해 왔으나 이번 조치로 EU지역에서 압도적 경쟁우위를 갖게 됨에 따라 이 지역으로의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기존 경쟁업체들의 이 지역으로의 수출이 거의 불가능해짐에 따라 시장 다변화 및 안정적 수출 구조를 더욱 확고히 갖추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SK케미칼은 이번 조치의 유효기간인 향후 5년간 EU 지역으로의 수출에서 최소 연간 6만톤 이상의 안정적인 고가 시장을 거의 독점적으로 확보해 연간 1천만달러 이상의 추가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98년 기준 연 12억달러(130만톤)의 시장규모 중 약 27%인 3억달러(30만톤) 정도가 수입산인 유럽시장에 반덤핑 및 보조금 상계관세의 부과조치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동남아 지역 수입산의 유입이 거의 사라져 이 지역 시장가격의 대폭 상승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PET병용 수지는 전세계적으로는 매년 13% 이상의 수요증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제품의 가격은 99년말 톤당 780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850~9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시장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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