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6606억 팔아 1100억 남겨
오리온에 따르면 실적 상승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이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법인은 글로벌 제과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낵, 파이 등 주력 제품군의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7% 성장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작년 출시한 오!감자(야투도우), 예감(슈위엔), 스윙칩(하오요우취) 등 허니밀크 제품들이 불러일으킨 단맛 스낵 열풍을 이어가면서 스낵류 매출은 30% 가까이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스낵, 파이 제품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이란 등 중동 지역 수출이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러시아 법인도 초코파이와 초코송이(초코보이)가 현지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매출은 10.4% 늘었다.
한국 법인은 내수경기 침체 속에 지난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로 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그럼에도 최근 선보인 ‘초코파이 바나나’ ‘스윙칩 간장치킨맛’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등 신제품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재경부문장 박성규 전무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해외 법인의 매출 호조와 신제품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조속한 이천공장 화재 복구 및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국내시장에서도 매출 신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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