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식품 가공업자의 지침서 ‘할랄식품 생산론’ 발간
할랄식품 가공업자의 지침서 ‘할랄식품 생산론’ 발간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5.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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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경력 30년 넘는 식품공학자 공저
인증서 생산까지 업계에 필요한 정보 망라

할랄(halal)식품 생산에서 고려해야 할 기본 사항을 핵심적으로 제시해 식품공학자와 식품기술자 및 할랄 식품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할랄식품 생산론’ 한글판이 발간됐다.

이 책은 일반적인 할랄 법규, 다양한 제품 형태(육류 제품, 수산물, 유제품, 곡물류, 식품 원재료를 포함해)에 따른 생산 가이드라인, 라벨 표시, 생명공학, 그리고 기타 할랄 소비자의 관심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인 미안 리아즈(Mian N. Riaz, 대학교 교수)와 무함마드 챠드리(Muhammad M. Chaudry, 할랄 인증 기관 대표)는 이 분야에서만 총 30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보유한 식품공학자들로, 이 책은 할랄식품 요건 및 할랄 인증에 관한 이들의 실무경험과 지식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고 옮긴이인 조영찬 (주)펜타글로벌 대표는 말한다.

할랄과 관련한 기존 서적들은 시장에 이미 출시된 식품 중에서 무슬림 소비자가 어떤 것을 취사선택할 지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식품산업 자체를 대상으로 해 미국 및 해외 소비자 모두의 기대에 부합하는 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업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육류, 가금류, 유제품, 생선, 수산물, 곡물, 과자류, 영양 보조 식품에 대한 구체적인 할랄 생산 요건을 다루고 있다. 또한 할랄 식품 생산에서 젤라틴, 효소, 알코올, 기타 불분명한 원재료의 역할을 최대한 자세히 언급하며, 할랄 식품의 라벨 표시, 포장·코팅과 관련한 가이드라인도 예제와 함께 제시한다.

할랄 식품 생산의 새로운 의제인 생명공학 및 유전자 변형 조직(GMO)도 논의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동물성 사료에 대한 논란도 간략하나마 다뤘다. 그 외에 할랄, 코셔, 채식주의 식품 생산의 차이에 대한 설명과 할랄 인증을 받고자 하는 식품 회사를 위해 인증 획득 절차가 기술돼 있다.

아울러, 이 책은 할랄 식품 가공업자가 지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랄 식품 관련 정보들을 담은 11개의 부록을 수록하고 있다. 어떤 분야의 할랄 식품 사업이든 상관없이, 현재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시작할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이 유용한 정보 출처가 될 것이다.

지난 수십 년간 서양의 식품산업에서 할랄이라는 단어는 일상적인 용어가 됐다. ‘허용된’ 혹은 ‘율법에 부합하는’이라는 뜻의 이 아랍어 의미는 아주 명확하다. 그럼에도 그것에 대한 실무적인 해석 방법은 식품 제조사뿐만 아니라 수입 국가들 간에도 큰 인식 차를 드러낸다. 지금까지는 식품제조사가 할랄식품 생산을 이해하는 데 지침으로 삼을 만한 내용으로 종교와 생산 현업을 아우르는 책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할랄식품 생산론’은 할랄식품 생산을 통해 해외시장을 노리려는 우리 식품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할랄 식품의 요건
할랄 식품의 적격성은 그 본연의 성질, 가공 방법 그리고 획득 방법에 따라 좌우된다. 예를 들어, 돼지로부터 얻은 모든 제품은 그 재료 자체가 하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하람으로 간주된다. 마찬가지로 이슬람 방식으로 도축되지 않은 동물로부터 얻은 육류는 허용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도둑질한 음식이거나 혹은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얻은 것들 역시 하람에 해당한다. 독이 있거나 취하게 하는 식품과 음료는, 비록 적은 양이라 하더라도 건강에 유해하기 때문에 명백하게 하람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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