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쳔잉씨엔 대만무역센터 전시처장
[인터뷰]쳔잉씨엔 대만무역센터 전시처장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5.23 0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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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푸드2016 해외관②] 대만편
대만산 망고 등 한국 수출 급증 주목
21개사 대거 참여…절반이 처음 방문

“대만 총통 취임식 때 귀빈접대용 간식으로 올렸던 타로케이크를 비롯해 시베리아산 인삼원료의 건강음료는 물론 망고 바나나 등 열대과일과 틸라피아 등 경쟁력 있는 수산물을 들고 대만의 21개 업체가 이번 서울국제식품대전에 참가했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처음 방문한 업체로, 고품질의 우수한 대만 농식품을 한국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바이어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대만 남부지역에 위치한 핑동현의 부현장이 지역의 유수한 업체를 이끌고 참가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천잉씨엔 대만무역센터 전시처장
‘2016 서울국제식품대전’이 열린 10일 킨텍스 대만국가관에서 만난 쳔잉씨엔(陳英顯) 대만무역센터 전시처장은 “대만관에서는 어분, 총좌빙, 훠궈조미료, 마라장에서부터 생선회, 밀크티, 펑리수(파인애플케이크) 그리고 웰빙식품인 군고구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특색 있는 식품이 전시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대만 식품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쳔 처장은 전시회에서 눈여겨볼 제품으로, 타이중에 위치한 시엔마이 사(先麥公司)의 타로케이크를 우선으로 꼽았다. 대만 총통 취임식에 귀빈접대용 간식으로 올렸던 유명한 먹거리로 온라인 쇼핑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란다. 타이중에서 생산되는 타로를 주원료로해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은 건강한 간식거리라며. 한국 시장의 진입 루트를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25년 전통의 대만 유명 음료회사인 라오후야즈사(老虎牙子公司)의 시베리아산 인삼을 사용한 건강음료도 추천했다.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기능을 갖는 이 음료는 대만에서 이미 2억병 이상을 판매한 제품으로, 역시 한국 전시회에 처음 참가했다는 것이다.

쳔 처장에 따르면 한국은 대만의 6대 식품수출국이다. 작년 대만의 대외 무역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대만식품의 한국 수출은 1억 7676만 달러로, 전년대비 12.96%의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다.

그 중 냉동수산물이 전체 수출액의 1/3을 차지한다. 참가 업체 중 윈웨이 사(允偉公司)는 2013년 양식 수산 분야에서 ASC인증을 받아 우수한 가공 환경, 현대화된 기술 및 정교한 급속냉동 설비를 갖춰 생식이 가능한 횟감 수준의 품질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대만의 망고 수출은 전년대비 무려 55.7%가 증가한 2718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 한국으로 수출액이 997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 822만 달러, 일본 564만 달러를 차지했다.

쳔 처장은 “작년 한국으로의 대만망고 수출액은 2014년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2년 연속 일본을 넘어섰다.”며 “이는 현지 망고 증열장에 대한 검역을 한국정부가 대만검역국에 위탁함으로써 수입절차 간소화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타로케이크·시베리아산 인삼 음료·밀크티 등 출품
다양한 고품질 식품 국내에 공급할 바이어 물색

그는 또 지난해 대만의 한국산 식품 수입규모는 2억3422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으며, 배, 인삼, 배추 및 북방해역의 수산물이 주를 이뤄 한국과 대만이 상이한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상호 보완성이 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무역센터(TAITRA)는 지난해 영세업체의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상품의 시장 개발을 위해 전 세계 타깃 시장을 대상으로 전시회 참가 및 방문단 활동을 지원했으며, 대만으로 100여개국 빅바이어를 초청 1대1 상담회를 진행해 6500만여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타이트라는 또 중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 6개의 '대만식품 전문 지역'을 설치했으며, 영국, 캐나다, 미국, 한국 등의 대형 마트에서 '대만 식품의 날' 프로모션 행사 외에도 주요 국외 미디어를 초청해 대만 식품산업의 발전 현황과 우수식품을 홍보하는 일에도 주력했다.

쳔 처장은 “올해에도 타이트라는 할랄식품 수출 확대, 대만 과일 온라인 판매 및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등 3대 중점 사업에 대해 전 세계 60여개 지사를 통해 전시회, 무역 사절단, 수출 상담회 및 대만 식품의 날 행사 등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시엔마이푸드(SHAN MAI FOOD) 吳生泉 사장이 104℃ 진공상태서 튀겨 섬유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최대한 살린 브로콜리 스낵과 타로를 원료로 만든 타로케이크 등 대산특산품을 소개하며 한국 바이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의 1위 틸라피아 생산업체인 FORTUNE사의 차쥔시옹(蔡俊雄) 대표가 깨끗한 수질과 건강한 사료, 넓은 면적 등 지속가능한 양식환경에 부여하는 ASC 인증을 받은 해산물 제품을 들어보이며 안전성과 품질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만 핑동현은 '2016서울국제식품전시회'에서 파인애플, 바나나, 양파, 말린 망고, 레몬가공식품, 양파크래커, 그루퍼 등 농수산품 홍보와 수출 촉진을 위해 9곳의 지역생산자로 구성된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바이어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 대만 핑동현의 우리슈에(吳麗雪) 부현장(사진 오른쪽 위 여성)과 야오즈왕(姚志旺) 농업처장이 핑동현 부스에서 지역 특산품의 우수성을 자랑하며 엄지를 들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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