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건포도, 에너지바 등 제품에 활용시 가치 상승”
“캘리포니아 건포도, 에너지바 등 제품에 활용시 가치 상승”
  • 배미현 기자
  • 승인 2016.05.30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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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건포도운영위원회 래리 블래그(Larry Blagg) 부사장 & 짐 페인터(Jim Painter) 박사

“캘리포니아 건포도가 주는 영양 및 건강상의 이점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되길 원하며, 그것을 목표로 일할 것입니다”

래리 블래그(Larry Blagg) 캘리포니아건포도운영위원회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27일 ‘건포도의 재발견 세미나’ 직후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건포도가 주는 건강상의 이점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블래그 부사장은 특히 캘리포니아 건포도가 한줌 견과 제품이나 에너지바 등 다른 제품의 일부 성분으로 사용됐을 때, 제품의 영양적 가치가 더 커진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년간 연구위원장을 역임하며 캘리포니아 건포도의 영양학적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힘써온 짐 페인터(Jim Painter) 박사와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 래리 블래그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래리 블래그 부사장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이유

▶ 얼마전 종료된 당뇨환자 대상 연구에서 캘리포니아건포도는 당뇨 전단계인 사람뿐만 아니라 제2형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권장할 수 있는 식품이란 것이 밝혀져 이를 홍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작년 한-호주 FTA가 체결된 이후 호주산 건포도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건포도의 대(對)한국 수출 현황은

▶ 캘리포니아 건포도 전체 수출량의 6%가량이 한국으로 공급되고 있다. 한국 내 시장점유율은 97%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다. 때문에 한-호주 FTA 체결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더욱이 호주는 연간 생산량이 1만4000 톤 정도로 산업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아 오히려 호주 시리얼 업체를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건포도가 6000 톤 가량 수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페이스트와 농축액 외에 다른 형태로 제품화할 계획은

▶ 다른 형태로 제품화하기 보다는 건포도를 이용하는 기업 및 국가와 협력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에선 카레믹스나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에 건포도를 첨가한 제품을 선보였고, 건포도를 넣은 버터는 맥주 안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에 건포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이다.

◇짐 페인터 박사
■ 짐 페인터 박사와의 일문일답.

- 천연당일지라도 과다 섭취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

▶ 과다섭취 위험은 어떤 식품에든 적용될 수 있지만, 천연당 섭취를 통해서 당분이 과다섭취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문제삼고 있는 것은 ‘첨가당’이지 천연당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TO) 역시 첨가당과 천연당(내재당)을 구별하고 있다. 훗날 천연당도 문제가 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는 정부와 업체 모두 오로지 첨가당에만 포커스를 두고 얘기하는 것이다.

- 당뇨에 효과가 있다며 작년 한국에서 유행했던 ‘아사이베리’처럼 영양학적으로 건포도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과일과 비교했을 때 건포도만이 가진 특장점은

▶ 건포도와 아사이베리는 항산화 성분이 동일한 수준으로 들어있다. 하지만 건포도에는 프락토올리고당(fructooligosaccharide)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다는 점이 매우 독특하다. 포도에 들어있는 과당이 건조 과정에서 분자들끼리 서로 연결되면서 프락토올리고당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섭취할 경우 장내 박테리아 구성비가 달라져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울러 풍부한 식이섬유는 소화를 늦춰 당분의 혈류 속 흡수 속도를 낮춘다.

- 건포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양 손실은

▶ 건포도는 40~45℃ 태양열에 의해 건조되기 때문에 영양 성분 파괴나 손실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열에 쉽게 파괴되는 비타민C는 예외이지만 포도에는 애초에 비타민C 함유량이 적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건조과정에서 대부분의 성분들이 3~4배 늘어나기 때문에 총 식물영양소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할 수 있다. 100℃ 이상 가열하거나 물에 삶을 경우엔 손실될 수 있지만, 건조하는 방법은 영양소를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 태양열에 건조한 건포도와 기계로 건조한 건포도의 가치 차이는

▶ 태양에 건조한 캘리포니아 건포도는 한국의 ‘태양초 고추’처럼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 농무부 홈페이지에는 캘리포니아 건포도가 가장 경제성이 뛰어난 건조 과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태양 건조를 할 경우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또한 포도 4.5파운드를 건조시켜야 건포도 1파운드를 만들 수 있지만 가격은 오히려 포도보다 저렴해, 영양상 이점은 물론 경제적 이점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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