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128)]쉽게 제거되지 않는 미생물군집 철저한 위생관리가 답
[C.S 칼럼(128)]쉽게 제거되지 않는 미생물군집 철저한 위생관리가 답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6.1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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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수산물·육류 가공공장 등 많이 발생
청소·세척만으로 부족…품질에도 영향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들이 성장에 성장을 이뤄 눈으로 식별이 가능한 군집을 이룬다.

미생물들의 군집도 세력이 점점 커지면서 식품의 기름성분, 영양성분, 먼지 등과 만나 막을 형성하면 일반적인 세척·소독으로는 제거가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것이 바로 바이오필름(Biofilm)이다.

바이오필름은 곰팡이나 세균 등 미생물의 집합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식품기구 및 기계 등에 주로 쓰이는 재질인 스테린레스에도 잘 부착돼 막을 형성한 다음 그 안에서 일종의 미생물마을을 이뤄 기생하는 것이다.

기름기가 많은 식품 유형의 작업장에서 쉽게 형성되며 일단 형성된 막은 일상적인 청소와 세척으로는 제거가 안 돼 막을 피난처로 삼아 그 속에서 생존하며 번식해가는 곰팡이나 세균들이 계속적으로 식품의 품질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식품공장 및 작업장에 찌든 때가 있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닌 것이다. 유지성분이 많은 수산물가공공장, 어묵공장, 육류가공공장 등에서 특히 잘 발생하는 문제이다. 무슨 문제든 예방이 가장 중요하듯 바이오필름이 형성되기 전 일상적인 위생관리가 참으로 중요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작업 전·후 세척 소독은 물론 위생프로그램에 따라 정기적으로 기구·기계설비 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일단 바이오필름이 형성됐다면 살균소독제로 제거하려 해도 표면의 미생물만 사멸시킬 수 있다. 어느 한 가지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며 복합적인 방법을 구사해야 하는데, 화학적·물리적 방법을 병행해서 제거해야 한다.

화학적·물리적 방법 병행해야 완전 제거
알칼리 용액 사용 후 중화·마감 세정해야   

고온의 강알칼리성 용액으로 처리하면서 고압세척기로 분사, 브러쉬로 제거 작업을 해야 어렵게 제거가 가능하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알칼리성 용액은 식품 등급을 사용해야 하며 작업 후 역시 식품 등급의 산성 용액으로 중화시켜야 한다. 후에도 정제수로 마감 세정작업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 정제수로 세정(Final Rinsing)후 극미량의 알칼리 성분이나 산성 용액 성분이라도 남아 있지는 않는 지 확인하는 방법은 리트머스 시험지 테스트 또는 pH미터로 최종세척수의 pH값을 측정해 정제수와 같은 값을 보이면 중화 작업이 잘 된 것으로 판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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