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디저트 성지 일본시장 상륙
설빙, 디저트 성지 일본시장 상륙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06.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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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라주쿠점’ 오픈…인절미·콩가루·팥 등 건강 식재료로 승부
내년 직영 6개점 오픈, 2020년까지 50여 개 매장 확대 목표

설빙이 인절미·콩가루·팥 등 한국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로 디저트강국 일본시장에 상륙했다. 내년까지 도쿄 등 직영점 6개 매장을 열고, 오는 2020년까지 5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설빙은 지난 3월 일본 현지 기업인 엠포리오(EMPORIO)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체결하며 일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엠포리오사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온 기업으로, 지난 2014년에는 스페인 및 유럽 각국에 자리 잡은 인테리어 소품 멀티숍 무이무쵸(Muy Mucho)를 론칭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낸 바 있다.

△설빙 일본 1호점인 ‘하라주쿠점’을 찾은 고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설빙 일본 1호점인 ‘하라주쿠점’은 도쿄 하라주쿠역 인근 면적 204㎡, 102석 규모 매장으로 열었다. 하라주쿠는 디저트 문화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일본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글로벌 디저트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테스트마켓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프랑스와 함께 디저트 성지로 불리며, 건강한 재료를 활용한 디저트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 식재료를 활용하며 건강함을 표방하는 설빙의 성공 가능성 또한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설빙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을 사로잡은 디저트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저트 강국인 일본에 안정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지 사정에 밝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디저트 시장의 높은 벽을 허물고 성공적으로 안착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포리오사 스즈키 이치로 대표는 “설빙은 일본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SNS에서 3초에 하나씩 사진이 올라올 정도로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라는 강점을 내세워 설빙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빙은 기존 진출한 중국, 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주력 메뉴와 콘셉트를 그대로 적용한다. 인절미, 콩가루, 떡 등 건강한 한국식 식재료를 활용한 빙수, 토스트와 함께 일본 특성에 맞게 현지화한 음료군과 디저트군 개발로 일본 현지고객들의 입맛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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