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일주스·빙수, 1회 섭취만으로 당 권고기준 초과
생과일주스·빙수, 1회 섭취만으로 당 권고기준 초과
  • 배미현 기자
  • 승인 2016.07.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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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주스 최대 3.5배 초과…천연과일량 늘리고 첨가당 줄여야
서울시보건환경연, 시내 판매점 대상 당 함량 분석결과

여름철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즐겨 찾는 생과일주스와 빙수가 1회 섭취만으로도 WHO 1일 당 섭취 권고기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서울시내 과일주스·빙수 전문점, 제과점 등에서 판매되는 생과일주스 19개와 빙수 63개 제품을 구입해 당 함유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생과일주스의 경우 평균 55g의 당을 함유하고 있어, 단 한 컵만으로도 WHO 당 섭취 권고기준인 50g(표준열량 2000Kcal 기준)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권고기준의 3.5배인 제품도 있어 생과일주스라도 당 과다섭취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과일 자체에 함유돼 있는 포도당과 과당 이외에 단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이나 액상과당, 시럽 등을 첨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건강을 위해 천연과일 사용량을 높이고 첨가당을 적게 사용해 당 함량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여름철 대표 기호식품인 빙수도 WHO 1일 당 섭취 권고기준을 육박했다.

빙수는 업체와 제품에 따라 1회 제공량 차이가 매우 커 400g을 1인분으로 해 1회 당 함량을 산정한 결과 평균 45.6g이였다. 최고 82.9g으로 권고기준의 1.6배인 제품도 있었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기호식품인 빙수류와 과일주스의 당 함량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특히 어린 학생이나 비만, 당뇨 등 건강관리가 필요한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른 식품들에 대해서도 당, 나트륨 등 시민 건강에 필요한 성분분석을 확대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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