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강식품 ‘과일초’ 수요 증가
중국 건강식품 ‘과일초’ 수요 증가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7.2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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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인지도 높아 성장 가능성

중국 과일초 시장이 성장하면서 점차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과일초의 입지도 상승함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통해 입지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최근 코트라 선양무역관이 밝혔다.

무역관측에 따르면, 중국 과일초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13억 위안으로, 생활수준 향상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향후 1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과일초는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맛과 질을 중시하는 도시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데, 주로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에서 ‘건강식품’, ‘새로운 트렌드’, ‘한국 및 일본 인기상품’ 등으로 알려져 인지도가 상승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원: 중국산업정보망

한국과 일본에서 이미 대중성을 검증받은 것과는 달리 아직까지 중국 내에서는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2014년 중국의 과일초 소비량이 13만9000톤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하는 등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 과일초 브랜드가 50개 이상, 전국에 200~300개 제조공장이 분포하고 있긴 하지만 브랜드별 인지도가 낮아 선도 브랜드가 없고 지역성이 강한 편이라 한국의 과일초가 다양한 마케팅과 전략을 통해 차별화가 이뤄진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무역관은 덧붙였다. 다음은 무역관이 제시한 마케팅과 전략이다.

유기농 원료 사용…프리미엄 제품 판매 가능
세계 1위 비만국…다이어트 돕는 마케팅을
여름 음료 시장 겨냥한 계절상품 개발 필요 

 

△한국과 중국의 과일초 주요 제품들.

◇건강을 위한 ‘무첨가물’ 제품들이 다수
최근 한국 과일초 시장의 추세는 과일, 식초, 설탕 이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 또는 유기농 원료를 이용한 제품들이다. 이 제품들은 첨가물이 들어간 것보다 고가이나,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내에서도 건강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한국산의 ‘고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료처럼 즐기는 과일초… 카페 메뉴로도 제격
과일초는 음료처럼 즐길 수 있는 제품인 만큼 다른 건강식품들에 비해 가볍게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 과일초를 취급하는 카페와 제휴를 맺고 원료를 공급해주거나 ‘과일초 전문 카페’를 개설, 카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또 여름철은 음료시장의 호황기며, 과일초 역시 음료의 특성을 띄고 있는 만큼 여름 음료 시장을 겨냥한 ‘여름 시즌 상품’ 아이템 개발도 주목할 만하다.

◇다이어트 열풍에 맞춘 마케팅 전략 필요
 코트라 청두 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중국 내 비만인구는 남성 4320만 명, 여성 4640만 명으로 중국은 세계 1위 비만국가다. 따라서 한국에서 과일초를 이용한 다이어트 방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과일초의 효능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또 가르니시아 같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추가한 제품 혹은 치아씨드를 더한 식사대용품 등 다이어트 전문 음료 출시 역시 고려해볼 만하다. 아울러 다이어트 제품의 주 소비층인 여성을 타깃으로 한 디자인 역시 필요한 사항이다

◇DIY족을 위한 패키지 전략
중국 요리 사이트 ‘하오더우차이푸’ 내에 과일초 레시피는 약 10만 건 가까이 조회된다. 또한 ‘파지아오왕’이라는 효소 전문 사이트의 ‘효소 DIY’ 카테고리 내 과일초 DIY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과일초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와 용기를 함께 제공하는 ‘신선과일+식초+설탕+용기’ 패키지 제품도 고려할 만하다. 만약, DIY 패키지가 활성화된다면 중국산과는 차별화된 품질의 설탕 및 식초 등의 원재료를 취급하는 업체들의 활약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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