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룰로스’ 항비만 기능성 세계 최초 입증
‘알룰로스’ 항비만 기능성 세계 최초 입증
  • 배미현 기자
  • 승인 2016.07.22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대 최명숙 교수 연구팀, 페어피딩 방식으로 비만 개선 효과 규명
인체적용시험 착수… 내년 초 실용화 가능 예상

△최명숙 교수
국내 연구진이 '알룰로스'의 비만 개선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경북대 최명숙 교수 연구팀은 전분으로부터 얻은 대체감미료 '알룰로스'가 체중, 체지방량 및 혈장 지질 농도를 정상화 시킨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최근 비만유도를 가속화 시키는 당류를 대체할만한 감미료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맛은 있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는 알룰로스가 차세대 대체감미료로 주목받아 왔다.

그동안 알룰로스는 섭취 칼로리 절감효과를 배제한 순수 항비만 기능성은 규명되지 않았는데, 최명숙 교수팀이 페어피딩(Pair-feeding) 방식을 이용해 이를 검정한 것.

페어피딩은 동물실험에서 식이섭취량 또는 섭취 에너지양의 차이로 인한 체중감소를 배제해 시험물질의 체중감량 효능을 검정하는 연구방법이다.

최 교수팀은 실험쥐에게 약 16주 동안 5%의 알룰로스를 사료와 함께 페어피딩 방식으로 급여한 결과, 알룰로스를 섭취한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체중은 약 25%, 전체 지방량은 약 62% 감소해 일반 정상식이를 급여한 쥐와 비슷한 수준인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국내 특허 등록이 결정됐고 지난 1월 민간 기업에 노하우 기술이전이 완료됐다. 최 교수팀은 이 기업이 기존 보유한 상업화 생산기술과 이번 연구결과를 결합해 알룰로스의 인체적용시험에 착수했으며, 실용화 제품은 내년 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뉴트리션 앤드 푸드 리서치(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9일자로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