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밀반입 5만여 건 달해 충격
‘인육캡슐’ 밀반입 5만여 건 달해 충격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7.26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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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편이 절반…관세청 차단 불구 시중 유통
이종배 의원 “유관 기관 공조 통해 발본색원을”

△이종배 의원
최근 5년간 중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려다가 적발된 인육캡슐이 5만7000정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은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육캡슐을 국내로 밀반입하려다가 적발된 건수는 총 107건이며, 수량은 5만6,936정이라고 26일 발표했다. 반입방식은 △국제우편이 3만4073정(59.8%)으로 가장 많았고, △여행자 휴대 2만2593정(39.7%), △특송 270정(0.5%) 순이었다.

과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세간에 충격을 주었던 ‘인육캡슐’은 죽은 태아의 시체를 말리고 갈아서 만드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최고의 자양강장제로 불리며 비밀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식약처 조사 결과 다량의 세균은 물론 B형 간염바이러스까지 검출되는 등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인체에 유해하고 반인륜적인 인육캡슐 밀반입 시도가 끊이지 않음에도 관세청은 식약처와 경찰 등에 공식적으로 자료제공, 수사공조,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통관과정에서 인육캡슐 밀반입을 적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최근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 상인이 인육캡슐을 구해주겠다고 하는 등 인육캡슐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들이 포착됐다.

이종배 의원은 “인육캡슐을 제조·유통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끔찍한 반인륜적 범죄로, 관세청은 자료제공, 수사의뢰 등 유관기관과 적극 공조해 인육캡슐 유통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연도별 인육캡슐 국내 밀반입 시도 적발 현황 

구 분

국제우편

특송

여행자휴대품

합 계

건수

수량()

건수

수량()

건수

수량()

건수

수량()

2012

12

8,330

-

-

35

12,333

47

20,663

2013

19

20,949

1

270

21

6,633

41

27,852

2014

5

3,871

- 

- 

10

2,823

15

6,694

2015

1

923

- 

- 

2

328

3

1,251

2016.6

- 

- 

- 

- 

1

476

1

476

합 계

37

34,073

1

270

69

22,593

107

56,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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