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고난도 병원급식서 독보적
CJ프레시웨이, 고난도 병원급식서 독보적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08.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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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별 맞춤형 기술력 갖춰…상반기 물량 60% 수주

최근 아주대학교 병원 단체급식을 수주하는 등 병원 급식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CJ프레시웨이가 올해 상반기 병원 급식시장에서 수주실적만 14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고속성장을 이어가며 주목을 끌고 있다.

CJ프레시웨이(대표 강신호)는 지난 ’14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암센터 단체급식을 시작으로 매년 7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 등 13개 중·대형병원을 신규 수주해 상반기 시장에 나온 물건의 60%를 차지했다.

여기에 CJ프레시웨이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병원 급식사업장도 전국 62개로 하루 약 5만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병원 단체급식 시장규모는 업계 추산 약 2조2000억 원에 달한다. 이중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을 제외하면 약 1조1000억 원대 시장이 단체급식 전문기업들이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이다.

△CJ프레시웨이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한 병원 식당에서 영양사가 러시아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병원 급식은 주로 환자식과 직원식, 장례식장 식·음료 등으로 구분되는데, 전체 급식의 약 55% 가량이 환자식이다. 환자식은 환자 상태와 식이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한다.

즉 병원 급식은 치료의 일환으로 병의 악화를 방지하거나 균형 잡힌 영양분 공급이 필요해 환자의 질환이나 섭취 방식에 따라 암 환자식, 당뇨·고혈압식, 다진식, 경관식 등 여러 가지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외국인 환자 수요증가에 따라 중동지역이나 러시아 식단 등 주요 국가별 식단도 제공해야 한다. 때문에 일반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영양사보다 전문지식이 높아야 하며, 임상영양사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병원 급식은 단체급식 시장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업종으로 꼽혀 고도의 기술력이 없으면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알려져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등이 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병원사업부 관계자는 “병원 수주 경쟁력의 핵심은 환자 맞춤형 식단 제공이 가능한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자군이 다양한 상급병원일수록 이는 더욱 중요한 핵심역량이 된다”며 “CJ프레시웨이는 CJ그룹 내 식품연구소와 함께 신소재와 신조리법 기술개발을 기반으로 한 기술급식 프로젝트를 통해 특화되고 전문화된 병원 치료식, 외국인 환자식 메뉴를 개발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양식단이 필요하거나 수술·퇴원 후 체계적인 영양관리가 요구되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올바를 식사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위암 수술 후 식사가이드’ ‘최고의 당뇨병 식사가이드’ ‘암 식단 가이드’와 같은 전문서적을 출간해 단계별/시기별/증상별 구체적 식사지침을 제시하고 식문화 개선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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