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 강국 독일’ 한국 시장 진출 모색
‘제과 강국 독일’ 한국 시장 진출 모색
  • 배미현 기자
  • 승인 2016.09.1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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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방한 설명회…달만 사 등 혁신적 제품 수입 파트너 물색

혁신적인 제품으로 전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100년 전통의 독일 제과업체들이 한국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우수한 파트너 물색에 나섰다.

지난 5일 강남구 소재 리츠칼튼호텔에서 한독상공회의소 주최로 개최된 ‘독일 제과산업협회 방한 산업 설명회&네트워킹’ 행사에는 독일의 식품제조기업들이 대거 방한,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국내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교류를 모색했다.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바이어 파트너를 찾고 있는 독일 제과업체 관계자들.

독일 제과산업은 규모 면에서 세계 4위를 형성하며 연간 400만 톤, 가치로 환산하면 120억 유로를 생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독일 제과산업 성장세에 독일제과협회 카스텐 베어노트(catsten bernoth) 회장은 수출 중심의 시장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그에 따르면 독일은 제과생산의 63%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세계 1위 수출국으로, 그 액수는 ’14년 700만 유로를 넘었으며 1000만 유로를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그는 대부분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독일 제과산업에서 대기업 비중은 6%에 불과한 반면 임직원 100명도 안 되는 소규모 업체가 전체 47.6%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강점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이 제품들은 독일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카스텐 베어노트 회장은 강조했다.

반면 카스텐 베어노트 회장은 “현재 독일은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새로운 소비시장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중 한국은 제과산업이 굉장히 잘 발달돼 있어 전 세계 글로벌 기업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에서 우수한 파트너를 만나길 희망한다”고 방한 목적을 설명했다.

세계 4위…연간 400만 톤·120억 유로 생산
절반이 중소기업…수출 63%로 세계 1위
고급 초콜릿·푸드 바·기침사탕 등 명성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독일 제과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프리미엄 컨벡셔너리는 독일 황제가 여동생 이름으로 지어 유명한 고급 초콜릿 브랜드 ‘Feodora’를 비롯해 편리하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푸드바 제품 ‘Viba’, 전체 생산량의 5% 최상위 등급 코코아만을 사용한 ‘Hachez’, 독일 뤼붹 지역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고품질 마지판 브랜드 ‘Nideregger’, 파티 정글 동물 등 다양한 디자인을 초콜릿에 접목시켜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130년 역사의 ‘Storz’ 등을 소개했다.

이중 ‘Feodora’는 현재 대한항공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특히 ‘Nideregger’는 쓴맛이 나지 않고 독특한 풍미를 지닌 지중해산 아몬드에 설탕을 넣지 않고 전통방식의 마지판 생산으로 지난 210년간 소비자와의 관계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고 우베 페터 필슈티히(Uwe Peter Vielstich) 대표는 설명했다.

또한 Dallmann사에서 선보인 ‘기침사탕’은 독일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인데, 현재 전 세계 약 2만여 개 약국에 공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리브영,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한 상태다.

이 회사의 로벗슨 린즈너(Robertson Linsner) 해외영업이사는 “기침사탕은 전통 레시피를 기반으로 자연 치유력를 전달해 주는 기능성식품”이라며 “2014년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독일 소비자의 76%가 기능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구매한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컨벡셔너리에서 선보인 ‘Nideregger’는 독특한 풍미를 지닌 지중해산 아몬드에서 설탕을 넣지 않고 전통방식의 마지판 생산으로 소비자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유기농 설탕을 사용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인증서를 받은 Hanns G. werner사는 케이크 장식용 드라제(dragee)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특히 천연 착색제를 사용한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혁신 상품과 패키징을 생산하고 있는데, 누구든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면 상호이익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홀거 베르너(Holger Werner) 대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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