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흰점박이꽃무지 유충도 식품 원료로 허용
장수풍뎅이·흰점박이꽃무지 유충도 식품 원료로 허용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10.1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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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소비자 선택권 넓어져
김치 추출 균주 등 17개 품목 원료 목록에 추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장수풍뎅이 유충과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모든 영업자가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11일 행정 예고했다.

그 동안 식약처의 안전성 검토를 통해 승인받은 업체만 풍뎅이 유충과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모든 사람들이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갈색거저리유충과 쌍별귀뚜라미에 이어 누구나 장수풍뎅이 유충과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활용해 다양한 먹을거리를 개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식용곤충을 이용한 식품산업이 활성화되고, 소비자의 선택권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풍뎅이 유충(왼쪽)과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식용곤충은 단백질,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고 번식력이 좋아 유엔식량농업기구(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 등이 미래식량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번 개정에는 △식품원료 추가 확대 △식품 중 농약 잔류허용기준 개정 △식품 중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 개정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국내 식용 근거가 확인된 마의 주아(영여자), 조릿대잎, 김치에서 추출한 균주인 Weissella cibaria 등 17품목을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 목록에 추가한다.

또한, Debaryomyces hansenii 및 Leuconostoc pseudomesenteroides를 유가공품 제조에, Protaminobacter rubrum을 팔라티노스(설탕대체용 당류) 제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적 사용 원료 목록에 신설한다.

[식품원료 확대 목록]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 확대 목록(17종)

구분

품목명

식물성

모무늬돌김, 방사무늬김, 잇바디돌김, 조릿대 잎, 마의 주아(영여자)

동물성

식용곤충 2(장수풍뎅이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수산물 9(검정돌치, 대리석무늬돌치, 유럽물레고둥, Atlantic wolffish, Black scabbardfish, Blue ling, Ling, North Pacific hake, Pollack)

미생물

김치 추출 미생물(Weissella cibaria)

◇식품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 추가 목록(4종)

구분

품목명

사용조건

미생물

Debaryomyces hansenii

유가공품 제조에 사용

Leuconostoc pseudomesenteroides

Protaminobacter rubrum

팔라티노스 제조에 한함

기타

진주

칼슘 보충용 원료에 한함

국내에서 고추 등에 살충의 목적으로 쓸 수 있도록 새롭게 사용 등록된 사이클라닐리프롤 등 농약 2종에 대하여는 잔류허용기준을 신설하고, 아이소페타미드 등 농약 90종에 대해서는 농산물별 잔류허용기준을 추가하거나 변경한다.

현재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 판매되고 있는 시프로헵타딘 등 3종에 대해서는 섭취해도 안전한 수준의 기준을 신설해 식품 중 잔류동물용의약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분야의 기술 발전과 환경 변화에 맞춰 합리적으로 기준·규격을 개선하고 안전 기준을 강화해 국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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