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류 줄인 ‘로카보 식품’ 영역 확대
당류 줄인 ‘로카보 식품’ 영역 확대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10.1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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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도시락 파스타 등 소매점 점유율 높여

최근 일본 소매점 매대에서 ‘로카보’ 상품들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로카보’란 ‘a low-carbohydrate’의 약자로 좀 더 완화된 당질제한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생활 속에서 좀 더 수월하게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품들이 고안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제품은 현지 건강 및 미용 관련 소비트렌드의 확대로 편의점이나 식품 업체들도 잇따라 신상품을 개발 중인데, 건강과 미용 지향의 젊은 여성이나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형 편의점 업체인 로손이 2012년 곡물의 외피를 사용해 출시한 롤 빵 '블랑 빵'을 들 수 있다. 이 제품의 당질은 일반 빵의 약 20%에 불과하며 그 동안 계속 맛을 개량해 현재까지 연간 3천만개 이상 판매되는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로카보' 식품들.

또 패밀리마트는 밥에다가 곤약 알갱이 등을 섞어 당질 양을 감소한 도시락과 주먹밥을 홋카이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발매하고 있다. 또한 묘조 식품은 지난해 당분을 반으로 줄인 컵라면을 발매했으며, 제과업체 몬텔은 당질을 제한한 크림 롤을 개발했다.

이와 더불어 ‘에자키글리코’는 올해 3월 일반 국수보다 당질을 약 30% 감소시킨 라면·파스타 등 냉동국수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앞으로는 과자 제품까지도 확대해 향후 2년간 약 10억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키분식품’은 비지와 곤약으로 만든 ‘당질 0g 국수’를 2013년 가을 발매했는데,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꾸준히 얻어 올해 4~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또 ‘모리나가유업’은 2014년 일반적인 자사 제품에 비해 당질을 약 70% 낮춘 저당질 푸딩을 발매하고 있는데, 주로 20~30 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1식 20~40g의 당질제한을 ‘로카보식을’을 주장하는 일본 ‘음식 · 즐거움 · 건강 협회(食・楽・健康協会)’는 로카보 확산을 위해 ‘로카보 마크’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이 협회에서는 로카보식으로 인정된 식품 또는 식사에 로카보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동 마크를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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