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카테킨(1)-주목 받는 해외의 건강기능소재⑭
차 카테킨(1)-주목 받는 해외의 건강기능소재⑭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07.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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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활성 연구 미·일 등 활발

천연물로부터 얻은 각종 물질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리활성 탐색을 통해 각각의 특성에 맞도록 의약품, 혹은 식품 원료 등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천연물 과학자들에게 있어서 실제 연구의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먼저 생리활성 예를 들어 항암 활성, 면역 활성 등의 assay 계를 확립시켜 놓고 기존에 구축돼 있는 물질 라이브러리 즉 최소한의 물리화학적 활성이 이미 밝혀져 있는 정제된 물질군 및 마이크로스케일의 발효 추출물를 대상으로 최소한의 기본 정제 공정만을 거친 혼합물을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실시하는 탐색 방법이 지난 80년대 이후부터 국내외의 제약회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된 바 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이미 다양한 학술적 평가가 이뤄져 상업화에 성공한 혹은 상업화에 진입을 시도하려는 어떠한 물질들을 대상으로 그 물질의 숨겨진 생리활성을 찾고자 노력하는 이른바 ´틈새 탐색´ 작업이 또 한 가지의 연구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전자에 해당하는 스크리닝 연구의 경우 사실 지난 70년대 일본의 키타사토 (北里) 연구소 및 이화학연구소 (理硏) 등을 중심으로 매우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어 당시 분리, 정제되어 개발된 의약품, 혹은 식품 원료가 인류의 건강에 대단히 큰 공헌을 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스크리닝에 투입되는 균주 및 원료의 끊임없는 다양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현재 구축돼 있는 물질 라이브러리 및 발효 추출물로는 기존의 뛰어난 물질을 능가할 수 있는 물질 탐색 작업은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 현재 보다 진보된 유전자 스크리닝 연구 등을 통해 활로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사실상 세계적으로 이 스크리닝 업무는 커다란 딜레마에 빠져버린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반면 후자에 속하는 연구 활동의 경우 현재 상업화돼 있는 의약품이나 식품 원료들을 대상으로 보다 다양한 생리 활성 발굴 작업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며 고객에게 보다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비즈니스 지향의 성격이 매우 강한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작업은 사실 수백, 아니 수천 가지의 생리 활성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나 시설이 있을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어느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은 아니다.

결국 각 업체의 마케터들이 시장으로부터 얻어 낸 각종 시장에 관한 동향 및 최신 조류 등 습득된 정보를 활용해 이를 연구 기능으로 피드백시켜 상황에 따라 생리 활성 검증 작업이 이뤄지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국내외를 중심으로 상술한 틈새 탐색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 물질이 바로 우리가 늘 즐겨 찾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녹차의 주 성분인 카테킨이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이미 많은 인간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임상적 확인을 거쳐 가장 이상적인 식품 중 하나로 인식돼 온 녹차는 사실 지난 60년대부터 일본 및 미국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그에 대한 검증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식품인 차 카테킨 물질을 대상으로 최근 이뤄지고 있는 생리 활성 연구에 대한 고찰을 통해 현재 시장으로부터의 피드백을 통한 최근의 조류 및 고객의 요구 사항이 어떤 것들인지 알아보는 작업도 기능성 식품 연구에 있어 귀중한 간접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김선호·건풍바이오학술담당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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