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카테킨에 관한 연구는 지난 70년대부터 꾸준히 지속돼 왔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90년대 초까지는 대부분 총괄적인 차 카테킨에 중심을 두고 있었으나 90년대 중반이후부터는 차 카테킨 성분 중 생물학적 활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되는 EGCG(Epigallocatechin gallate)만의 연구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90년대 초 수 편에 불과하던 EGCG 관련 논문들이 2000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차 카테킨에 관한 포괄적인 연구에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늘어나 향후 녹차에 관한 연구는 주로 EGCG 성분에 관한 쪽으로 계속 이뤄질 전망이다.

EGCG 에 관한 최근의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먼저 올해 3월 일본의 교토대학 이노우에 교수팀이 생화학회지에 발표한 내용으로 EGCG 를 비롯한 차 카테킨은 매트릴리신 관여 암 조직 전이에 있어 탁월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J. Biochem. 133; 517-576 (2003)) 보스턴대학 소넨셰인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EGCG 는 세포자살기작 (Apoptosis : 정상인 재생계 세포가 스스로의 프로그램에 의해 자살하는 현상. 아폽토시스는 발생 과정이나 몸의 형성, 유지에는 없어서는 안 될 메커니즘으로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태할 때 꼬리 세포가 죽거나 사람의 손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사이의 세포가 제거돼 손가락 모양이 되는 현상 등이 알려져 있다. 분자 수준에서는 세포가 어떤 죽음의 신호를 받아들이면 특정 유전자가 작용하여 아폽토시스를 일으키며 바이러스 감염이나 방사선 등도 일으킨다)을 촉진하는 p53 유전자의 활성을 촉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심혈 관계 질환에 강력한 보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he FASEB Journal, Vol. 17, p. 702, April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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