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반품·환불 평균 20일에 절차 복잡 소비자 분통
해외직구 반품·환불 평균 20일에 절차 복잡 소비자 분통
  • 이선애 기자
  • 승인 2016.12.0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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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통해 ‘반품 가이드’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해외구매 반품 환불 가이드를 개발했다.

해외구매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이해 제품을 구입했으나 반품이나 교환을 하려해도 최종 환불까지 평균 19.6일, 최소 10일에서 최대 38일까지 걸리는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소비자들이 낭패를 보는 일이 허다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관세청 자문을 거쳐 해외구매 ‘반품가이드’를 개발해 소비자 권익보호에 나섰다. 반품‧환불 결정 시에 확인할 사항,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다양한 팁과 FAQ 등 반품 결정에서부터 환불받기까지 모든 단계에 참고 가능한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인포그래픽 형태로 제작된 이 가이드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구매 시 교환이나 환불 등 사후처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주문 결제 배송 관련 정보는 인터넷 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반면, ‘반품, 교환’과 관련된 정보는 부정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6월 소비자들은 해외구매 이용 시 주로 불편을 느끼는 단계를 실태조사한 결과 ‘교환 환불 등 사후처리’를 27%로 가장 높게 꼽았다. 다음으로 ‘배송의뢰’가 20%, ‘진행상황 확인’이 18%, ‘결제’ 가 16%로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이 사후처리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확인사항이 복잡한 절차 때문인 것으로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해외구매 반품(환불 포함)은 단순 변심, 배송 중 파손, 주문과 다른 제품 수령 등 전자상거래의 일반적 특성 외에도 예상하지 못한 관세 부담, 통관 불가 제품 구입 등 해외구매의 특수성 까지 기인한 문제까지 불거진다.

특히 반품을 위해서는 쇼핑몰별로 서로 다른 환불 규정, 국제배송, 언어장벽, 관세 환급 등 국내 전자상거래에 비해 검토하고 진행해야할 단계가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제 해외구매 및 반품 절차를 조사한 결과, 반품 신청부터 구입대금 환불까지 평균 19.6일이 걸렸으며 최소 10일에서 최대 38일까지 큰 차이가 있었다. 반품을 위한 국제배송요금 등 추가 비용은 쇼핑몰 과실 여부, 거래조건(반품 비용 지원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관세를 낸 경우에는 비용과 시간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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