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도축장 21%…작년보다 11곳 감소
부적합 도축장 21%…작년보다 11곳 감소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12.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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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평가…집유장은 94%가 적합

도축장과 집유장의 HACCP 운용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아직도 부적합 도축장이 전체의 2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전국 129개 도축장(소·돼지 78개소, 닭·오리 51개소)과 집유장(62개소)을 대상으로 4~11월 8개월간 HACCP 운용 상황을 소비자단체, 전문가, 검역본부, 시·도 합동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적합’은 102개소(79%), ‘부적합(재평가)’은 27개소(21%)였으며 평가점수는 평균 89.4점으로 전년(87.7점) 대비 1.7점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적합 도축장의 경우 포유류(소·돼지)는 9개소가 감소(‘16년 33개소, 26% → ’16년 17개소, 22%)했으나, 가금류(닭·오리)는 2개소가 감소(’15년 12개소, 24% → ‘16년 10개소, 20%)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교육 및 컨설팅 제공, 현장 기술지도 강화 등 지도 위주의 평가체계 전환으로 도축장 대표 등 관계자들의 인식개선으로 실질적인 위생수준이 향상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집유장은 총 62개소 중 “적합”은 58개소(94%), “부적합(재평가)”은 4개소(6%)로 평가됐으며, 평가점수는 평균 95.1점으로 전년(95.5점) 대비 0.4점 하락했다.(‘15년 : 0개소, 0% → ’16년 : 4개소, 6%) 이는 올해부터 HACCP 전면 의무화로 소규모 집유장(75톤/일 미만)이 평가에 포함돼 평균 점수가 소폭 하락하고 부적합 작업장이 일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평가에서 부적합 평가를 받은 도축장 집유장은 관할 시·도에 통보해 재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를 토대로 차등 관리(불시 위생감시 등)해 도축장 위생수준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유도하는 한편 적합판정 도축장·집유장에 대하여는 시설개선․운영자금 지원 및 축산브랜드(소·돼지) 평가 시 반영할 계획이다.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선정한 HACCP 운용 우수 작업장(포유류 4개소, 닭 2, 오리 1, 집유장 2) 및 우수 지자체(2개소), 노력상(1개소)에 대해서는 포상(장관상)을 통해 위생관리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우수 작업장은 김해축산물공판장, 민속엘피씨, 음성축산물공판장, 부경축산물공판장 등 포유류 4곳과 하림정읍공장, 하림익산공장, 주원산오리 등 가금류 3곳, 부산경남우유 제1생산본부(칠서집유장), 서울우유 안산집유장 등 집유장 2곳이다.

한편, 부적합 도축장 17개소는 삼호축산㈜(광주), ㈜장원식품(대전), 철원한양영농조합축산물종합처리장(강원), 춘천흑염소도축장(강원), 충청산업(충북), 백제나루영농조합법인(충남), 산성식품(충남), ㈜홍주미트(충남), 중앙산업(충남), (유)남원제일푸드(전북), ㈜산수들(전북), ㈜삼정산업(전북), ㈜축림(전북), ㈜오성식품(전남), ㈜새한축산(경북), ㈜삼세(경북), ㈜진주SK산업(경남) 등이다.

또 부적합 집유장 4개소는 경북대구낙농협동조합 대구집유소(대구), 남양유업㈜ 안동집유소(경북), ㈜한들코리아 제주지점(제주), 제주축협 유가공공장(제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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