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건강식품 시장 동향(2)
일본의 건강식품 시장 동향(2)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08.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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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폴리스 400억엔대 거대시장 형성

클로렐라는 일본 건강식품 업계에서 오랜 역사와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클로렐라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클로로필 등의 영양이 균형 있게 많이 들어 있다. 이전부터 영양 소재로 이용돼 왔는데 최근엔 클로로필에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작용과 항산화 작용, 다이옥신 배설 효과 등의 기능성이 있는 소재라 하여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의 클로렐라 수입량은 약 900톤으로 재작년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나라별로는 대만산이 645톤, 인도네시아산이 127톤, 한국산이 108톤이었다.

클로렐라를 소재로 사용한 최종 제품은 건강보조식품이 많았다. 그러나 일반 가공식품이나 음료용으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색소용으로도 수요가 안정돼 있다.
 
이시가키섬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엄격하게 품질 관리하고 있는 하치에야먀쇼쿠산(八重山殖産)사에선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지하수를 이용하면서 옥외 배양 방법을 쓰고 있다. 클로렐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기 위해 개발한 냄새가 없는 클로렐라가 특허 출원 중이다. 또한 클로렐라와 칼슘을 배합한 건강보조식품을 발매하는 등 젊은 층이나 여성을 겨냥한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 밖에 클로렐라공업, 닛폰클로렐라, 도카이로쿠소(東海綠藻) 등에서 클로렐라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스피룰리나=스피룰리나는 필수 아미노산이 이상적으로 균형 있게 들어 있으며 단백질, 베타-카로틴, 클로로필, 식이섬유, 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어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남조류다. 주성분인 청색 색조 `피코시아닌(phycocyanin)´엔 항산화 효과나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 색소로서만이 아니라 건강식품이나 일반 식품의 소재로도 널리 이용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스피룰리나의 톱 메이커인 다이니폰잉키화학공업에선 식품용으로 약 160톤을 공급하고 있다(색소 제외). 건강식품 용도로는 물론이고 음료용으로 내열성이 있는 열수 추출 `스피룰리나 엑스´도 공급하고 있다. 올해엔 정제 제품의 특정 보건용식품 허가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피룰리나를 각종 건강식품 소재와 함께 섭취하면 이들 소재의 유효 성분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끔 체내 환경을 조정하는 기초적인 효과를 얻게 되기 때문에 최근 일본에선 스피룰리나와 각종 건강 소재를 배합한 건강보조식품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도요(東洋)효소화학사에선 미국 사이아노텍사의 `하와이안 스피룰리나´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의 인증 기관인 QAI/San Diego CA로부터 규격 승인을 받은 유기 배양품으로 ISO 9002 인증공장에서 배양·생산되고 있다. 하와이 앞바다 수심 600m 의 해양 심층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해양 심층수의 각종 미네랄이 많이 포함돼 있다. 또한 카로티노이드를 파괴함이 없이 건조하는 독자 기술도 갖고 있다. 그 밖의 원료 공급 업체로는 스피룰리나 연구 도카이 로쿠소 등이 있다.

◇프로폴리스=최근 일본에선 프로폴리스의 항암 작용, 면역 활성화 작용, 활성산소 제거 작용 등의 생리 활성이 건강식품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일반 식품, 대체의료, 화장품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공에 적합한 원료가 많이 개발된 배경도 있어서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시장은 엑스 제품류가 약 250억엔, 드링크류가 약 160억엔, 오럴케어 제품이 약 10억엔 합계 400억엔이 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해 있다. 원산지는 브라질 시장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니혼프로폴리스사는 알콜 추출이 아닌 독자적 추출법인 미셀화(化) 추출한 제품 `에스타프론트´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스트렙토마이신을 포함한 여섯 종류의 항생물질을 검사하고 원산지(브라질) 증명을 얻는 등 제조에서 유통되는 상품에 이르기까지 상품의 이력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특히 항생물질은 브라질과 일본에서 이중으로 검사하여 확인하고 있다.
 
후지켄(富士見)양봉원은 초임계 추출 기술을 활용한 프로폴리스 제품을 상품화하고 있다. 프로폴리스 단품 제품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최근엔 초임계 추출법으로 추출한 참기름과 프로폴리스 로열 젤리와의 복합으로 더욱 상승 효과를 겨냥한 상품의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대학이나 연구 기관과 협력, 연구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피스비생활과학연구소도 제품의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특히 물 추출 프로폴리스 원료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식품만이 아니라 일반 식품과 화장품에까지 널리 이용되고 있다.
 
모리나가켄코도(森川健康堂)에서 공급하고 있는 원료도 식품 업계와 약품 업계에서 안정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농축 엑스 제품인 `농축 엑키스´도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엔 알레르기 등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겨냥한 `고도모프로폴리스´와 `고도모 로열젤리´를 발매했다.
 
아마존푸드사가 판매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프로폴리스 소재는 소프트 캡슐 제품인 `DPA프로폴리스´다. 이 제품은 브라질산 원료인 원괴(原塊)에서 프로폴리스의 전 성분을 응축한 엑스를 캡슐에 넣은 것으로 무첨가·무착색 제품이다. 소프트 캡슐의 오일에 n-3지방산인 DPA(도코사펜타엔산)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부가가치를 높였다. 또한 이 제품은 알테피린C가 많이 들어 있어(100g 중 16g) 앞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가리쿠스 = 아가리쿠스는 암 면역력 저하, 노화, 스트레스 등에 대응하는 약효 건강식품이다. 한때의 붐이 가라앉아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잔류 농약 문제가 불거지고 여러 종류의 버섯이 등장하면서 아가리쿠스에겐 순탄하지 않은 상황인데 그러나 아직도 버섯계의 건강식품 소재들 가운데선 중심이 되는 소재다. 현재 최종 제품 시장 규모는 약 300억엔에 달하고 있다.
 
유통되고 있는 것은 건조 자실체, 건조 자실체 분말, 레토르트 엑스, 엑스 분말, 균사체 엑스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원료도 일본산 중국산 브라질산 대만산 미국산 등 여러 나라 생산품이 수입되고 있다.
 
최종 제품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 건강보조식품 용도에선 아가리쿠스 단체보다는 여러 소재를 배합한 복합형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죽 수프 음료 쿠키 등 일반 가공식품에도 소량이긴 하지만 이용하는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비보코퍼레이션사에선 중국에서 계약 재배한 제품 건조 자실체 엑스, 엑스 분말 등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에선 특히 30종류 이상의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는 미네랄수로 아가리쿠스를 추출하기 때문에 미네랄이 다량 포함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엑스 분말 제품으로는 비타민C를 첨가한 `아가리민´ 등을 발매했다.
 
1996년부터 아가리쿠스를 판매하고 있는 아이라코퍼레이션사에선 중국의 계약 농원에서 재배한 소재를 HACCP 공장에서 추출하고 있다. 아가리쿠스 추출 엑스, 아가리쿠스 균사체, 메시마코프 균사체 등 세 소재를 배합한 하이브리드 타입이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 레토르트 타입의 고농도 추출 엑스도 앞으로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9년부터 미국에서 인공 재배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아트라스월드사에선 독점 판매 계약으로 월 100톤 생산 체제를 갖춰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건조 자실체, 분말, 엑스 등의 원료 공급이나 OEM 공급을 하고 있다. 다이에이트레이딩사에선 중국에서 계약 재배한 아가리쿠스의 건조 자실체, 분말, 농축 엑스 분말을 공급하고 있다.
 
치하야사에선 중국산과 브라질산을 중심으로 고품질 선별 원료와 가공용 원료 등을 공급하고 있다. 자실체와 균사체를 둘 다 세포벽을 파괴하여 배합한 세포벽 파괴 제품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한 출하 시에 다시 건조하고 철저하게 추출하기 위해 2회 침추출법(浸抽出法)을 쓰는 것도 이 회사 제품의 특징이다.
 
이와타(磐田)화학공업에선 품질이 일정한 제품을 얻을 수 있는 균사체의 탱크 배양을 하고 있다. 안전성이나 품질의 안정성이 인정받아 배양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중국산 야채의 잔류 농약 문제가 불거져 그 여파로 공급량이 늘어났다.
 
파워풀겐코쇼주힌사에선 히메미쓰타케 `岩出 101株´의 각종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세포벽 파괴 기술의 특허를 취득, 이 기술을 사용한 원료 `세포벽 파괴 ATOP´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분자 구조를 손상시키지 않고 물이 필요 없는 성분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높은 기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어서 매우 호평을 받고 있다.
 
그 밖에 일본에서 아가리쿠스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곳은 이와테(岩出)균학연구소, 일본식균공업, 제이엠시, 메가니쿠스 등이 있다

◇알레르기 대응 소재 = 일본 국민의 3분의 1이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고생한다는 데이터도 있다. 각종 알레르기·과잉면역성 질환의 대응 소재로는 첨차(甛茶) 차조기 알파-리놀렌산 감마-리놀렌산 등이 건강보조식품이나 캔디 음료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알레르기 억제 작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착실하게 높아지고 있는 첨차는 중국 광시성 장족(壯族)자치구에 자생하는 장미과 식물이다. 중국에선 단맛이 나는 차를 모두 첨차라고 하여 꼭뚜서과 등 여러 종류의 첨차가 있는데 알레르기에 효과가 있는 것은 장미과 첨차다.
 
산토리사는 장미과 첨차의 알레르기 억제 작용에 일찍이 주목, 과자 음료 등에 이용해 왔다. 산토리사의 장미과 첨차 100% 추출물 소재 `산텐차´는 분말 형태와 액상 형태가 있다. 이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캔디 음료 티백 등 여러 상품으로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첨차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알레르기 대응 소재는 차조기다. 화분증 대응 식품 소재로도 이용되고 있으나 Ⅰ형과 Ⅳ형 알레르기 개선 작용과 항염증 작용 등도 기대되고 있다.
 
오리자유카(油化)사는 첨차 소재로 `시소油´와 `시소노室엑키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식품과 화장품 양쪽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캔디나 음료 등 일반식품 용도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 밖에 항알레르기 작용을 인정받고 있는 소재로는 아사히맥주의 사과 폴리페놀 `애플 페논´, 니혼유지(油脂)의 `올리브 시소油´등이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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