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 활용한 한식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장류 활용한 한식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01.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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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재단 ‘마드리드 퓨전’서 미래 건강식으로 호평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은 지난 23~2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7 마드리드 퓨전(Madrid Fusion 2017)’에 참가해 전통 발효장류를 알려 전 세계 식품업계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마드리드 퓨전은 매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미식가들의 축제의 장으로 유명 셰프인 스페인의 호안 로카, 스웨덴의 마그너스 엑을 비롯해 각국 식품업계들이 참석해 미식 트렌드를 공유하고 직접 조리·시식해 보는 자리다.

△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음식축제 '마드리드 퓨전 2017' 한식 홍보부스에서 윤숙자(왼쪽에서 첫 번째) 한식재단 이사장이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박희권 대사부부에게 한식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한식재단의 마드리드 퓨전 참석은 이번이 네 번째다. 올해는 ‘신선한 채소와 발효장류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전통 발효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한식을 선봬 미래 건강식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스페인 현지 미디어들은 앞다퉈 발효장의 우수성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3일 동안 매일 열리는 시식회에서는 된장을 활용한 소스로 양상추, 배추 등 아삭한 식감을 살려 무쳐 낸 ‘된장 채소 무침’, 얇게 저민 오이를 된장에 무친 제철나물과 밥을 말아낸 ‘채소장아찌 오이쌈밥’, 그리고 간장으로 양념한 우뭇가사리에 잣국물을 부어먹는 ‘잣즙우뭇국수’ 등 고소한 맛과 독특한 식감이 매력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편 행사장에 참석한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박희권대사,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채수희원장 등이 방문해 한식시연회를 관람하는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스페인한국문화원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식 쿠킹클래스과 정재덕 셰프가 스페인 현지 채소로 직접 만든 ‘건강 부각’은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윤숙자 한식재단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이룬 성과를 계기로 향후 전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식재료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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