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하는 ‘프로바이오틱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7.02.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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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硏 김윤태 박사팀 YT1 도출…골밀도 등 개선
휴온스에 기술 이전…개별인정형 원료로 신청키로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가 갱년기 증상의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나 발표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윤태 박사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특수목적식품연구단 김윤태 박사 연구팀은 갱년기 여성의 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YT1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 효과는 물론 비만 개선, 과민 피부 개선, 알레르기 개선 등다양한 효과가 밝혀졌지만 갱년기에 관한 효능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김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YT1’이 갱년기 증상 완화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 확인한 것.

연구팀은 여성 갱년기 실험 모델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활용한 장내 미생물 변화 분석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YT1을 도출했다. 실험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YT1은 골밀도 개선 및 통증 민감도 개선, 단기 기억력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 YT1의 시제품 예시
프로바이오틱스 YT1은 한식연에서 수행한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에스트로겐-장내미생물 상관 분석 연구(연구책임자 김윤태)’를 통해 발굴됐으며, ‘갱년기 증상 완화 프로바이오틱스의 산업화(연구책임자 남영도)’를 통해 현재 산업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 YT1을 포함하는 갱년기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출원하고 특허를 바탕으로 ‘갱년기 증상 완화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기술’을 지난달 19일 휴온스에 기술 이전했다. 기술료는 2억8000만 원, 경상기술료는 순매출액의 2.5~3%다.

한식연과 휴온스는 공동으로 프로바이오틱스 YT1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산업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신청할 계획이다.

김윤태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 YT1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은 기존 호르몬 대체요법을 통한 갱년기 증상치료에서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갱년기 증상 완화 효능을 통해 국민 건강 및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하고,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식연은 프로바이오틱스 YT1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이외에도 프로바이오틱스 신약개발을 목표로 휴온스와 지속적으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갱년기 동물모델 활용 프로바이오틱스 도출 개요
△갱년기 동물모델에서의 골밀도(BMD) 개선 효과
△갱년기 동물모델에서의 통증 민감도 개선 효과
△갱년기 동물모델에서의 단기 기억력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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