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등 축산물 부당 가격인상에 정부 팔소매 걷었다
구제역·AI 등 축산물 부당 가격인상에 정부 팔소매 걷었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7.02.21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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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고기, 계란 대상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정부 합동점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가 최근 발생한 구제역, AI 발생 등에 편승해 부당한 축산물 가격인상 등을 방지하고자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관계부처가 함께 22일부터 전국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도매가격 하락에도 소비자가격 인하율이 낮은 한우고기는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농식품부가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계란 가격 및 위생·안전성 조사는 시·도 및 식약처에서 합동 조사를 각각 전개한다.

이번 합동조사는 최근 언론을 통한 축산물 가격인상 보도와 3월 신학기 시작에 따른 학교급식용 축산물 수요증가로 유통업체 가격인상 등의 우려를 막기 위함이다.

농식품부는 전국 지역별, 판매업체 유형별 시중 판매가격을 조사해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격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우고기는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농식품부가 집중 점검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의 경우 17일 기준 작년대비 13% 하락했으나 소비자가격 인하는 3.6%∼6.5% 수준으로 도매가격에 비해 인하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이에 22일부터 전국 9개 주요도시 대형마트, 일반정육점, 식육식당 156개를 대상으로 부위별, 등급별 판매가격을 조사해 지역별, 판매업체 유형별 가격을 도매가격과 비교·분석할 방침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소비자가격 인상여부와 수입쇠고기 국내산 둔갑여부에 대한 원산지 관리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전국 시·도별 대형유통업체, 정육점, 농협유통매장, 정육식당을 대상으로 22일∼28일까지 쇠고기 원산지 및 시중 가격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최근 가격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계란에 대해서도 3월 개학이 되면 학교급식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불량계란 유통, 유통업체의 가격상승을 사전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유통·위생실태 및 판매가격, 구입가격, 판매량, 입고량, 재고량 등을 지자체·식약처 합동으로 이달 말까지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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