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같은 ‘냉동밥’ 매년 50% 껑충
집밥 같은 ‘냉동밥’ 매년 50% 껑충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2.23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460억으로 4년 새 5배…올해 시장 600억 예상
볶음밥서 나물밥 등 다양화…CJ·풀무원·오뚜기 3파전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간편식 선호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냉동밥 소비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아즈텍 냉동밥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 규모는 2012년 80억 원대 수준에서 2년 만에 2배가 넘는 200억 원대 시장으로 커졌고, 작년에는 400억 원대 규모를 형성하며 연평균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냉동밥 시장의 이러한 성장세는 ‘집밥’ 수준의 맛·품질과 제품의 다양화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2년의 경우 새우나 치킨, 김치볶음밥 등 볶음밥 형태 제품이 대다수였지만 최근에는 재료 준비 또는 손질 부담을 덜어주거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비빔밥, 나물밥, 영양밥 등으로 품목이 확대됐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밥’ 수준의 양질의 밥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냉동밥 제품 대다수는 2인분 기준으로 4000~5000원대 가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전문 셰프의 레시피, 차별화된 선진 기술력 등을 통해 외식에서 즐기던 맛과 재료 본연의 식감을 구현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냉동밥 시장은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오뚜기의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작년 기준 CJ제일제당이 2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풀무원과 오뚜기가 각각 20.9%, 20%를 차지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냉동밥이 조리가 간편하고 별도의 반찬 없이도 한 끼를 채울 수 있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600억 원대 규모로 확대가 예상된다는 것이 공통 중론이다.

한편 작년 ‘비비고 새우볶음밥’ ‘비비고 닭가슴살볶음밥’ 등을 출시하며 냉동밥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17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CJ제일제당은 올해 역시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전개해 매출 200억 원 달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냉동밥 전체 시장규모(링크아즈텍 기준, 단위=백만 원)

냉동밥(전체)

2012

2013

2014

2015

2016

규모

8,888

13,541

21,383

30,961

46,497

냉동밥 시장 점유율 현황(링크아즈텍 기준, 단위=%)

 

2014

2015

2016

CJ제일제당

19.8

20

21.9

풀무원

27.8

21.9

20.9

오뚜기

0

5

20

천일식품

14.3

14.4

9.7

대상

15.9

12.3

7.6

PB

4.8

2.2

5.2

시아스

1.3

10.2

4.6

한성기업

6.5

6

1.8

아워홈

6.7

4

1.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