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발전 새로운 틀에 예산 대폭 늘려
외식 발전 새로운 틀에 예산 대폭 늘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2.2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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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서비스 18억-기업 해외 진출에 12억 등 총 36억 원 지원
농식품부 산업 진흥 기본계획 발표

정부는 올해 외식산업 진흥 일환으로 농업과 외식업 연계 강화에 따른 국산 식재료 소비 확대, 우수외식업지구 개념 확대,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 등 외식산업 성장을 위해 작년보다 32% 증액된 총 36억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식업지구 활성화, 레스마켓 설치, K-Food Plaza 설치·운영 등 푸드서비스(18억 원) 선진화 구축은 물론 민관합동 글로벌 외식기업 협의체 운영, 해외진출 전문인력 양성 등 외식기업 해외진출 지원(12억7000만 원) 및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 외식소비 트렌드 조사 등 외식정보분석(6억 원)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는 23일 용산역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외식산업 진흥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규민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
농식품부 이규민 외식산업진흥과장은 “포화상태의 국내 외식산업의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지만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추진 중인 레스마켓, 우수외식업지구 등 정책사업에 지자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올해 농식품부 외식산업 진흥의 방향은 외식업계와 농업간 연계 강화를 통한 국산 식재료 소비 확대인데, 이중에서도 외식업지구 활성화를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농식품부 도경록 외식산업진흥과 사무관은 “우수외식업지구는 지난 2015년 19곳이 지정되고 작년에는 중단돼 관리만 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법·시행령 등을 개정해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도경록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 사무관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3월 중 전국 외식업지구현황을 조사하고, 9월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실시해 개별 외식업소에서도 자발적으로 외식산업육성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쌀 소금 양파 등 외식업소 대량소비 식재료에 대한 공동구매를 통해 식재료비 절감, 외식서비스 향상 및 국산식재료 소비확대 등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레스마켓 설치도 지원한다. 레스마켓은 레스토랑과 농식품마켓의 합성어로, 외식업소 내 식재료 판매부스 설치를 통해 국산 식재료 판매촉진 및 음식점 신뢰도 제고와 매출액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외식업 지구 활성화로 국산 식재료 소비 확대
레스토랑서 농산물 파는 ‘레스마켓’ 설치 지원
aT 농산물 사이버 거래액 3조6000억 원 목표 

aT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의 안심 먹을거리 및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 증가에도 외식산업의 식재료 유통규모는 전체 28% 수준에 불과하다. 레스마켓은 농식품 소비 활성화와 외식·농업의 상생기반을 마련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되며 생산자를 새로운 판매처 확보를, 외식업계는 국산 농산물 판매 기여를 통한 고객 신뢰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aT는 3월까지 지원대상을 모집하고 4월부터는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영곤 aT사이버거래소 과장
아울러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를 활용해 외식업계와 산지 공급업체간 상생 실현을 추진할 계획인데, aT사이버거래소 김영곤 과장은 “사이버거래의 지속적인 확대 및 신규 모델개발을 통한 대한민국 농수산물유통 경쟁력을 제고해 올해 매출 3조6000억 원, 오는 2020년 5조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도 강화된다. ‘민·관합동 글로벌 외식기업 협의체’ 운영을 통해 국내 외식산업육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에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외식산업을 활용한 국산 식재료 소비·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외 식재료 바이어와 산지 식재료 공급업체간 만남을 유도해 식재료 정보 교류 및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대기업 수출 물류시스템 활용은 물론 해외인증 등록 지원, 샘플통관·컨설팅 등 식재료 수출을 지원한다. 단 대기업 연계 식재료 수출은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지속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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