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도 돈” 빈병보증금 인상 후 반환율 38% 상승
“빈병도 돈” 빈병보증금 인상 후 반환율 38% 상승
  • 이선애 기자
  • 승인 2017.02.24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23일 서울의 한 소매점을 찾아 보증금 환불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빈용기보증금 인상 이후 소비자의 빈병반환율이 38%로 종전보다 높아졌다. 

환경부(장관 조경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소비자가 직접 소매점으로 빈용기를 반환하는 비율은 38%로, 제도개선 이전 24%(2014년 기준)보다 58% 상승했다.

정부는 1월 중순부터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인상된 보증금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이 보증금 환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빈용기보증금 인상 후 소비자의 반환수요가 늘어나자 23일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소매점을 방문하여 보증금 환불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함께한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로 구성된 ‘빈용기 모니터링단’은 설 명절 이후 소비자의 빈병 반환 증가와 함께 소매점의 환불 참여도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소매점에서 여전히 기피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다음달 초까지 전국 소매점 등 5000곳을 조사해 반환을 거부하는 소매점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행정지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소비자들이 보증금 인상으로 빈병 반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만큼 소매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소비자들도 빈용기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물질을 넣거나 깨뜨리지 않고 신속히 반환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설 명절 등으로 인하여 빈용기의 총 회수율이 85%로 낮았으나 소비자 반환 증가 등에 따라 이달 들어 103%로 급증하는 등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