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건강식품 시장 동향(4)
일본의 건강식품 시장 동향(4)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08.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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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미용·관절염 완화 효과 호평

글루코사민은 1998년에 처음 일본 국내에서 소개돼 지난 5년 동안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원료 생산량은 약 300톤, 최종 제품 판매액은 약 260억엔에 달했다.
 
한편 최근엔 중국 등에서 값싼 원료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원료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최종 제품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수량 면에선 늘어나면서도 판매액은 큰 변동이 없는 것이 시장의 현황이다.
 
키토산의 구성당인 글루코사민은 처음엔 변형성 관절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만 소개됐던 것이 요통이나 팔꿈치·무릎의 통증을 완화한다는 임상 연구 보고가 나와 급속히 시장이 신장됐다. 제품은 콘드로이틴이나 콜라겐 등을 배합한 것이 많다. 최근엔 류머티스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보스웰리아(Boswellia)를 배합한 상품이 등장하게 됐다.
 
원료는 고요(甲陽)케미칼, 야키쓰(燒津)테크노스, 후소(扶桑)화학공업, 교와(共和)테크노스, 교와(協和)하이후즈, 프로테인케니칼, 이나바타(稻畑)산업, 기코망 등에서 공급하고 있다.
 
고요케미칼에선 일찍이 글루코사민의 요통이나 무릎 통증 완화 효과를 임상 연구에서 확인했으며 최근엔 건조한 피부에 대한 효과를 시사하는 임상 연구 데이터도 얻어 미용 소재로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염증에 대한 효과도 임상에서 시험 중이다.
 
야키쓰수산화학에선 독자적으로 개발한 천연형의 N-아세틸글루코사민 `마린스위트´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글루코사민 중에서도 차별화를 꾀하는 상품용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프로테인케미칼사는 유럽과 미국에 글루코사민을 수출, 큰 실적을 올리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일본 국내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타정(打錠) 적성을 높인 등급이 높은 제품 등을 판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나바타사산업은 미국 TSI사의 건강 식품 원료를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소재인 `PUREFLEX글루코사민´은 품질과 안전성이 높아 순조롭게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공장의 생산 능력은 월 60톤, USP 규격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콜라겐=콜라겐은 진피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이 성분을 섭취하면 보습성(保濕性)이 생겨 피부가 윤기 있고 매끄러워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라겐은 이제까지는 소에서 주로 얻었으나 근년 광우병(BSE)의 영향 등으로 소 대신 돼지 유래의 콜라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엔 생선 유래의 콜라겐 원료도 공급되기 시작했다.

니다(新田)젤라틴사가 판매하고 있는 돈피 원료 `콜라겐 펩티드 700F´와 `콜라겐 펩티드 SCP 시리즈´는 냄새를 줄이고 음료에서 안정성이 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는 제품이다. SPC 시리즈는 분자량 3000 5000 5100 세 종류가 있다.
 
이들 제품은 생체에서 흡수성이 높고 여러 생리 활성 기능을 갖고 있다. 피부가 고와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내세우는 경구 미용 식품이나 콜라겐의 뼈 형성 데이터에 근거하여 관절통이나 요통 등의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강식품 분야의 수요도 확실하게 늘어나고 있다. 그 밖에도 젤라틴을 파파인 효소로 발효시킨 `콜라겐 펩티드 LCP´ 시리즈도 액체, 미세 분말, 과립 등의 형태로 기능성 식품 소재로 공급, 호평받고 있다.
 
닛피사의 콜라겐은 건강식품과 미용식품 분야에서 이용률이 높다. 지난해엔 생선 유래의 콜라겐 펩타이드를 출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밖에 루스로재팬, 미야기(宮城)화학공업, 쿠로다재팬, 야키쓰수산화학공업 등이 콜라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콘드로이틴=콘드로이틴은 수분 보존성이 매우 높은 물질로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팽팽해지는 효과가 있어 미용 목적으로 용도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관절의 연골 속에 많이 존재, 쿠션과 윤활제의 역할을 하고 있어 글루코사민과 배합한 관절염 대응소재로 한때 수요가 급증했으나 최근엔 다른 소재들과 배합한 제품이 늘어나면서 글루코사민과 배합한 제품은 줄어들고 있다.

콘드로이틴은 화학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동물 등에서 얻고 있다. 특히 소나 상어 등에서 많이 얻고 있다.
 
최근엔 광우병 문제로 소 유래 콘드로이틴은 줄어들고 대부분이 상어에서 얻고 있는데 상어도 워싱턴 조약의 포획 규제 등으로 원료가 달리는 상황이다. 대신에 연어나 돼지 유래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주된 원료 공급 회사는 뉴질랜드 소 유래 콘드로이틴을 공급하고 있는 신닛폰야쿠교, 연어 유래 콘드로이틴을 공급하고 있는 마루하, 반포(萬邦)통상, 이나타바산업, 야키쓰수산화학공업, 니치로, 큐피 등. 소나 연어 유래가 아닌 콘드로이틴을 공급하고 있는 곳은 아즈웰(돼지) 니혼바이오콘(돼지) 니혼바리아후리(상어)등. 신닛폰야쿠교사에선 뉴질랜드산 소 유래의 콘드로이틴황산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콘드로이틴 20%, 콜라겐 40%로 품질이 좋고 값이 싸서 식품 업계의 수요가 안정돼 있다. 또한 일본 국내산 돼지의 콘드로이틴황산도 앞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니치로사에선 일본 국내산 원료 100%인 연어 연골 추출물(콘드로이틴황산 20%, 40%)을 제조하고 있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반포통상에서 공급하고 있는 오세아니아산 원료인 연어 유래 콘드로이틴황산(20%, 40%)은 품질에 대한 평가가 좋아 수요가 안정돼 있다. 흡수성을 높인 분자량이 적은 제품 등을 갖추고 있다.
 
니혼바리아후리사가 개발한 연어 유래의 `마린콘드로이틴MC´는 콘드로이틴이 60% 이상 들어 있고 아미노산이 20%이상, 콜라겐 10% 이상 그 밖에 하이알루론산 등도 들어 있는 무코다당의 복합 소재로 덱스트린 등의 부형제(賦型劑)가 첨가되지 않은 10% 소재다. 생선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식품용으로는 콜라겐 함유량이 더 많은 제품이 요구되고 있어 콘드로이틴 40% 콜라겐 20%의 규격품도 판매하고 있다.
 
◇하이알루론산=하이알루론산은 고분자의 점액성(粘液性) 무코다당류로 생체 내 조직에 널리 분포, 생체 방어의 면역계나 전해질 균형을 조정하는 데 관여하는 물질이다. 보수력(保水力)이 강해서 피부의 진피 기질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하이알루론산은 체내애서 합성되나 나이를 먹으면서 그 합성량은 줄어든다.
 
피부에서 하이알루론산이 줄어들면 피부가 노화하고 탄력성과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화장품 업계에선 피부의 윤기를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이 많다. 또한 미용식품 용도로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고농도 제품에서 저농도 제품에 이르기까지 소재 제품이 다양해지고 사용자도 늘어나 수요가 안정되고 있다. 큐피사는 닭의 볏에서 추출하는 고농도 하이알루론산 소재의 톱 메이커다.
 
외용의 화장품 업계는 물론이고 건강보조식품 등 식품 용도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수출도 늘어나고 있어 증산 체제도 갖췄다. 유효성을 입증하는 데이터도 많이 축적. 건조한 피부에 대한 하이알루론산 함유 식품의 임상 시험에선 피부가 건조한 사람 22명에게 고순도 하이알루론산 함유 식품(정제)을 6주 동안에 걸쳐 섭취(240㎎/일)시킨 결과 플라시보를 섭취한 경우보다 하이알루론산을 장기간 섭취하면 피부의 보습성과 윤택성이 유의하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큐피사에선 건강식품과 미용식품 용도로 식용 하이알루론산 `히알루론산HA-F´을 판매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엘·에스코퍼레이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히알로콜라겐´은 닭의 볏에서 추출한 저분자 하이알루론산제제(5% 함유)다. 화장품 용도와는 달리 식품 용도에선 소화 흡수를 고려하여 저분자 제품이 더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엘·에스코퍼레이션사에선 생각하고 있다.
 
`히알로콜라겐´은 닭의 볏에서 하이알루론산과 콜라겐을 균형 있게 추출한 제품이다. 가격이 바싸서 하이알루론산 소재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메이커들을 겨냥한 상품으로 건강식품과 미용식품 분야에서 수요가 안정돼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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