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펜③-주목 받는 해외의 건강기능소재(19)
라이코펜③-주목 받는 해외의 건강기능소재(19)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08.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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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섭취해도 독성없어

라이코펜 물질은 최근 일본을 중심으로 화장품 원료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에는 지난 2000년 네덜란드의 비텐-헤르데크 대학과 독일의 하인리히-하이네 대학과의 공동 연구 결과 등이 뒷받침되고 있다.

19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자외선을 쬐어 인위적으로 피부 홍반을 유발시키면서 총 10주간에 걸쳐 라이코펜을 투여한 (구강 투여: 16mg/일) 그룹과 대조 그룹을 비교한 결과 투여 그룹에서 약 40% 이상 홍반이 제거되는 놀라운 효과가 관측되었는데 즉 라이코펜은 자외선에 의하여 유발되는 홍반 형성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관련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Biochemical and Molecular Action of Nutrients Research Communication 2001. 1449-1451).

한편 라이코펜에 관한 안전성 연구도 활발한데 올해 5월 스페인의 안띠비오띠쿠스사와 네덜란드의 TNO Nutrition 그룹의 공동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위스터 랫 40마리를 대상으로 라이코펜 농도로 하루 각 156mg, 312mg 및 616mg 농도로 모두 90일 동안 투여한 결과 어떠한 농도 구간에서도 병변 현상 등 독성학적 이상이 발생하지 않아 라이코펜의 우수한 안전성이 입증되었다(Regulatory Toxicology and Pharmacology 37 (2003) 396-406).

또한 작년 독일의 루드비히샤펜대학의 독성학교실과 다국적 화학 회사인 바스프의 공동 연구가 식품화학 독성학회지에 발표되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바스프사의 제품인 ´바스프 라이코펜 1- CWD 와 Lyco VitR´ 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로 천연 유래의 라이코펜이 아닌 합성 기법으로 생산된 물질의 독성 여부를 판단하는 내용으로 역시 위스타 랫 동물을 대상으로 총 13주 동안 500mg, 1000mg 및 3000mg 등 매우 높은 농도에서 독성 연구를 실시하였으나 역시 이상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합성적으로 생산된 라이코펜 역시 천연물 유래 못지않게 안전하다는 내용이 주목을 끌고 있다(Food and Chemical Toxicology 40 (2002) 1581-1588).

라이코펜은 현재 세계적으로 일본 및 이스라엘계 미국 회사 등 10여 개 회사가 원료를 생산 중에 있는데 연간 생산량 등의 통계 자료는 확보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아직까지는 틈새시장 내에 머물고 있는데 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회사는 바로 라이코마토 (Lyc-O-MatoR) 라는 브랜드명을 가지고 지난 90년대 말부터 시장 창출에 가장 의욕적인 라이코레드사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계 미국 회사로 천연 유래의 라이코펜 원료 전문 제조회사로 수용성, 지용성 및 분말, 결정 등 다양한 제형의 원료를 선보이고 있다.

함량 면에 있어서도 2%대에서 1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주로 유럽 및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협화발효공업과 아지노모토.타카라 등과 협력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또한 전술한 세계적으로 가장 큰 다국적 화학 회사 중 하나인 바스프사의 제품이 눈길을 끄는데 10% 대의 Lyco VitR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중국 및 인도계 저가 제품들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는 등 원료 시장이 다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 그룹과 역시 세계적인 식품 업체인 네슬레사가 공동 출자 형태로 설립한 ´라보라토리오 이네오브´에서 먹는 화장품인 페르므테가 출시된다 하여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주 성분으로는 아이소플라본 및 비타민C지만 라이코펜도 아울러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미용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한다. 바야흐로 대기업들의 적극 시장 개입이 시작된 라이코펜 물질이 아이소플라본 등과 함께 어떠한 시장을 형성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선호·건풍바이오 학술담당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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