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건강식품 시장 동향(5)
일본의 건강식품 시장 동향(5)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09.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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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이단 기능성 활용한 제품 다양

세라미드는 스핑고신(sphingosine)에 지방산이 결합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분자 내에 당과 지질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당지질로 분류된다. 생체 내에선 피부 이외에 혈액, 뇌, 척수, 신경 조직에서 발견된다. 식물에선 밀 쌀 콩 수수 시금치 등에 들어 있다.
 
각질층을 구성하는 지질에서 가장 많은 성분이 세라미드로 각질층 세포간지질의 약 40∼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세라미드는 피부의 보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근년 일본에선 식물계의 미용 소재로 세라미드가 함유된 밀 추출물, 쌀 추출물, 곤약(구약나물)뿌리 추출물이 개발돼 미용식품에 이용되기 시작했다. 일본유지(日本油脂)사의 글루코실세라미드 4% 함유 제품 `닛산N-세라미드´는 식용으로 개발된 밀 세라미드 소재로 피부 미용 효과를 내세운 여러 상품에 이용되고 있다.

이 제품은 외용(도포)으로도 실적이 있으며 식품 용도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3회에 걸친 임상 시험에서 유효성이 입증돼 식품 용도에서도 보습 효과와 피부 미용 효과를 내세운 상품 개발에 이용되고 있다. 또한 화장품 메이커들이 판매하는 드링크제 등 미용 식품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오리자유카(油化)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세라미드 제품도 인기가 높다. 오리자유카사에선 세라미드 함유량 3% 및 6%의 엑스 분말 제품을 3년 전에 개발, 판매하고 있는데 근년 미용식품이 붐을 일으키면서 음료 등에 이용하는 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인기가 있는 까닭은 쌀은 GMO나 알레르겐 표시 문제가 없는 것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콜라겐·비타민C와 배합한 것이나 하이알루론산·글루코사민과 배합한 것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유니치카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세라미드 소재는 곤약 뿌리에서 추출한 것.

이 회사에선 곤약 뿌리에 밀이나 쌀겨 등 곡물류보다 세라미드가 많이 포함돼 있는데 착안, 연구 끝에 추출·정제법을 창안했다. 유니치카사의 세라미드 소재는 지방산 조성은 밀 유래 세라미드에 가깝고 스핑고신 조성은 쌀겨 유래의 세라미드에 가깝다.
 
본제분(日本製粉)사에선 쌀 씨눈과 쌀겨 유래의 `닛푼세라미드 RPS´를 판매하고 있다. RPS는 백색의 냄새가 없는 분말로 글루코실세라미드로서 6% 이상 함유돼 있다. 미용을 내세워 건강보조식품이나 음료 캔디 등에 이용되고 있다.

◇핵산=일본 핵산 시장 규모는 150억엔으로 지난 몇 년간 안정 추이를 보이고 있다. DNA 원료의 일본 국내 유통량은 약 55톤, RNA의 건강식품 용도는 5톤 전후, 수요는 DNA 단품에서 프로타민과의 복합품인 누클레오프로틴으로 바뀌고 있다.
 
핵산은 미용 소재로서 튼튼하게 뿌리를 내린 원료인데 암 세포 증식 억제나 면역력 강화 등의 기능성을 확인한 연구 보고도 나와 있다. 특히 프로타민에 포함되어 있는 아르기닌의 생리활성(내부 환경 정화, 혈액 순환 개선, 면역 활성화)이 주목받고 있다.
 
야마토카세이(大和化成)사가 제조·판매하고 있는 고품질 핵산은 육아 분유나 이유식 업계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현재는 식품과 화장품만이 아니라 의약품이나 바이오 제품의 소재로 개발·판매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닛산(日産)화학공업은 연어 이리 유래의 핵산 원료 메이커다. DNA, 누클레오프로틴, 수용성핵단백 등을 제조·판매한다.
 
엘·에스 코퍼레이션사는 핵산의 원료 판매는 안정된 제자리 걸음, OEM 공급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수용성 핵산 `누클레오겐´은 누클레오프로틴을 효소 처리하여 저분자화한 상품으로 건강식품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바이오켐사는 핵산 전문 메이커로 연간 15톤의 핵산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수용성 누클레오프로틴 판매에 적극적이다. 이는 PH가 약산∼중성 영역에서 완전히 물에 용해하는 물성을 나타내는 소재로 `마시는 미용식품´ 개발에 이용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수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산코-팩사는 DNA와 누클레오프로틴, RNA를 공급하고 있다. 니치로사는 연어 이리 유래의 DNA와 누클레오프로틴 등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DNA는 약 10톤, 누를레오프로틴은 약 1.5톤의 공급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C0Q10=일본에선 2001년 식약 구분 개정으로 의약품에서 식품으로 취급된 보효소(C0Q10)의 판매에 활력이 붙었다. 일본 국내에서 의약품 소재로서의 실적과 구미에서 건강식품으로서의 높은 인기가 확실한 과학적 데이터가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메이커들의 의도와 합치하여 상품 발매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최종 제품 시장은 규모가 70억∼8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료 시장은 공급량이 약 5톤, 판매 금액이 10억엔에 가깝다. 공급 업체는 닛신(日淸)파르마 가네후치(鐘淵)화학공업 아사히카세이(旭化成) 교와(協和)하이푸즈.
 
C0Q10의 생리 기능은 크게 나눠 에너지 생성 촉진과 항산화 작용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C0Q10을 이용한 제품은 심장병을 대표로 하는 순환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건강보조식품, 미용식품, 항산화 제품 등이다. 형태는 C0Q10이 지용성이어서 지질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에서 흡수가 잘 된다는 보고가 있어서 소프트 캡슐 형태로 발매되는 제품이 많다.
 
용량은 의약품에선 하루 30mg을 기준으로 잡고 있는데 미국 등에선 하루 50∼100mg이 일반적이고 하루 200mg이나 하루 500mg 섭취하게 되는 상품들도 있다.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의약품의 기준량에 맞춰 하루 30mg이 섭취량인 제품도 있으나 하루 60mg 전후의 제품이 현재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주류를 되어가고 있다.
 
닛신파르마사는 세계 최초로 C0Q10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 25년의 제조·판매 실적을 갖고 있다. 자사에서 소프트 캡슐 생산 라인을 갖고 있어 소프트 캡슐 형태의 최종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또한 5% 수용화 분말과 10% 수용화 액도 개발했다. 이들은 음료나 디저트 조미료 등에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푸코이단=푸코이단은 주로 해조(그 중에서도 갈조류)에 많이 포함돼 있는 산성 다당류의 총칭으로 부분적으론 황산화된 푸코스가 주성분이 되고 있다.
 
해조의 종류에 따라 구성당과 분자 구조가 다르고 생리 활성도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항종양·항암작용, 면역 활성화 작용, 항알레르기 작용, 간 기능 향상 작용, 혈액 응고 저지 작용, 정장 작용, 콜레스테롤치 저하 작용, 항궤양 작용, 혈당치 상승 억제 작용, 보습 작용 등 수많은 기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푸코이단의 생리 기능 연구에 일찍이 착수한 다카라바이오사에서는 다시마 유래의 다시마푸코이단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에선 다시마푸코이단 중에서 `U-푸코이단´ `F-푸코이단´ `G-푸코이단´ 세 종류의 구조를 확정, 이들의 활성을 확인했다. 세 종류가 모두 들어 있는 `TaKaRa 콤부 푸코이단´엔 암 세포의 자살, 조직 재생 촉진, 면역 균형 조정의 세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사에서도 제품을 개발하면서 소재 공급에도 힘을 쏟고 있다.
 
리켄(理硏)비타민사에선 미역 포자엽(胞子葉)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추출·정제한 `메카부 푸코이엔(Mekabu Fucoidan)´을 판매하고 있다. 메카부 푸코이단은 당조성이 푸코스와 함께 갈락토스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 밖에 우론산과 황산기를 합하면 80% 이상의 함유량이 된다.
 
`메카부 푸코이단´은 정제 공정에서 염분 비소 요소가 충분히 줄어 들기 때문에 유통성이 있으며 부피 비중도 높아서 정제나 하드 캡슐로 이용하기가 쉽다. 리켄비타민사에선 현재 `메카부 푸코이단´의 항바이러스·항균 작용, 면역 활성화 작용 등에 대해 대학팀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교도(協同)유업에선 남태평양의 통가산 큰실말 유래의 `메이트-푸코이단´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비소를 10ppm 이하로 줄이고 푸코스 함유량을 45% 이상으로 규격화한 옅은 황갈색의 분말 제품이다. 건강보조식품 용도로만이 아니라 일반 식품에도 이용되고 있다. 일반 식품에 사용하기 쉽도록 냉동 액체품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교도유업에선 또한 한 제품(120g)에 푸코이단을 120mg 배합한 자사 제품 `우미(海)노 메구미 요구르트´도 발매했다. 푸코이단의 기능성에 대한 연구에도 힘을 쏟아 항알레르기 작용과 혈청 지질 개선 작용을 이미 밝혀 냈다.
 
그 밖에 미역의 포자엽에서 추출한 제품을 큐피사가, 오키나와 큰실말에서 추출한 제품을 야키쓰수산화학공업과 오키나와발효화학에서 판매하고 있다.

◇블루베리·빌베리=일본의 블루베리 원료 시장 규모는 연간 15∼20톤. 최근엔 유효 규격에 미달하는 조제품이 유통되고 있긴 하나 원료 가격은 안정돼 있다.
 
폴리페놀인 안토시아닌의 대표 소재인 블루베리의 기능성은 망막의 로돕신 재합성 촉진 작용, 어둠 순응 촉진 효과, 모세혈관 보호 작용, 혈류 증가 작용, 순환계 기능 개선 작용, 항궤양 작용, 혈당치 강하 작용, 항산화 작용 등이 알려져 있다.
 
유럽에선 순환계와 안과 영역의 의약품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한 같은 눈 건강에 좋은 소재인 루테인과의 상승 효과도 확인하는 등 블루베리의 기능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일본에서도 최근 컴퓨터 보급 등으로 눈을 혹사하는 사람이 많이지고 있어 블루베리 소재 시장이 신장되고 있다.

인데나재팬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루베리 건조 엑스 `미루토셀렉토´는 안토시아닌이 25% 이상 함유. 건강보조식품 용도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도키와(常磐)식물과학연구소에선 건강보조식품 용도의 `빌베론-25´(안토시아닌 25% 이상 함유)와 식품 용도의 `빌베론-7´(안토시아닌 2% 이상 함유)을 공급하고 있다.
 
슈와베그린웨이브사에선 빌베리 엑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소재는 유럽에서 식물 추출 메이커로 정평이 난 리니아사의 제품.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블루베리보다 많은 빌베리 추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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