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가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맛의 조화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유발, 새로운 시장개척과 트렌드를 창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국순당은 치즈를 함유한 ‘쌀 크림치즈’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크림치즈와 우유를 첨가한 막걸리 제품이다. 국순당은 ‘쌀 크림치즈’ 외에 ‘쌀 바나나’, ‘쌀 복숭아’ 등도 선보였으며, ‘쌀 시리즈’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5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마늘과 꿀이 잘 어우러진 갈릭치킨 ‘치레카’를 지난 2월 초 선보였다. ‘치레카’는 숙성간장에 마늘과 꿀을 넣어 만든 소스인 ‘스위트 갈릭소스’를 바른 후 그 위에 갈릭 후레이크를 토핑한 치킨 상품이다. 꿀을 통해 마늘 특유의 자극적인 향과 맛을 없애고 마늘을 통해 풍미를 더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월 크림과 카레 그리고 우동이 결합한 가정간편식 ‘올반 크림카레우동’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본 가정식인 카레우동에 휘핑크림을 얹은 퓨전 메뉴로 표고버섯, 감자, 당근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있다.

쟈뎅은 크라운제과와 협업을 통해 ‘죠리퐁 까페라떼’와 ‘카라멜콘땅콩 까페라떼’를 선보였다. 쟈뎅 관계자는 ‘죠리퐁 까페라떼’는 진한 까페라떼에 죠리퐁의 곡물맛과 카라멜맛의 조화를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라멜콘땅콩 까페라떼’는 까페라떼에 카라멜콘땅콩 특유의 땅콩과 카라멜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는 맛 개발이 중요하다”며 “올해도 이색적인 맛 조합을 통해 트렌드를 선점하려는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