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치킨 전문점 저조…한식 2분기 반등
중식·치킨 전문점 저조…한식 2분기 반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4.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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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커피 전문점·피자 햄버거 등은 호조
농식품부-aT 외식업 경기 전망

장기불황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 김영란법 등 악재로 올 1분기에도 한식과 중식, 치킨전문점 등은 고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분기부터는 대통령선거 및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등 외식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적용해 한식은 반등이 예상되나 치킨과 중식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외국 음식점, 커피전문점, 피자·햄버거 등 업종은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한한령으로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긴 제주지역에서는 오히려 내국인 방문객들이 늘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외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가 발표한 ’17년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발표에 따르면 경기지수는 65.14로 ’15년 분기 이후 지속되던 하락세가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2.42로 향후 외식업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나타났다.

△1~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1분기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태국,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 음식을 제공하는 에스닉푸드 음식점(79.84)이 작년 4분기 대비 가장 큰 감소폭(10.9p)을 보였음에도 여전히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커피점문점 등으로 구성된 비알콜음료점업(78.86)와 프랑스, 이탈리아식 등 패밀리 레스토랑을 포함한 서양식 음식점업(76.68)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다. 2분기에도 이들 음식점을 중심으로 경기가 호전될 전망이다.

하지만 업종 규모가 큰 한식(65.13➝63.34)과 중식(65.97➝65.42)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1분기 어려움을 겪었던 한식 음식점의 경우 빠른 회복세(63.34➝70.07)가 예상되나 중식(65.42➝68.38)과 치킨전문점(62.02➝66.77)의 회복은 더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지수 65서 2분기 72로 회복 예상
경기도·부산·세종시·전북 상승 기대
제주도 중국인 고객 줄고 내국인 증가   

△업종별 1분기 경기지수 및 2분기 전망지수

업종별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 분기별 추이

 

 
2015
2016
2017
1/4
2/4
3/4
4/4
1/4
2/4
3/4
4/4
1/4
2/4(E)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
73.76
61.19
72.32
73.69
70.29
70.55
67.51
65.04
65.14
72.42
일반 음식점업
73.76
60.95
71.16
73.39
69.47
70.09
66.94
65.84
64.25
70.69
 
한식 음식점업
73.31
58.48
71.41
72.60
68.75
69.22
66.41
65.13
63.34
70.09
중식 음식점업
78.57
67.39
77.78
74.45
71.28
69.11
66.57
65.97
65.42
68.38
일식 음식점업
77.50
59.09
69.70
73.68
77.23
79.92
71.17
72.99
75.94
82.82
서양식 음식점업
70.24
57.54
68.85
71.30
78.86
85.56
77.27
76.42
76.68
80.94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
-
- 
- 
- 
81.44
96.34
82.70
90.74
79.84
88.05
기관구내식당업
-
-
-
-
76.00
79.47
74.23
69.46
73.21
80.75
출장 음식 서비스업
-
-
-
-
65.92
72.17
59.37
59.84
70.61
75.65
기타 음식점업
75.37
65.51
70.72
80.28
71.92
73.07
68.89
64.17
66.84
73.64
 
제과점업
84.62
67.74
60.53
85.71
83.49
85.33
69.29
64.90
68.42
78.49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
69.33
66.67
70.39
74.64
76.83
80.23
76.52
73.54
75.80
82.52
치킨 전문점
76.78
66.86
79.07
76.66
68.16
67.88
66.00
60.26
62.02
66.77
분식 및 김밥 전문점
75.00
64.13
74.15
75.27
69.14
69.91
68.53
62.76
66.27
73.17
그외 기타 음식점업
70.00
62.16
69.44
89.13
68.55
73.63
66.68
72.54
71.42
79.72
주점업
70.13
62.84
80.69
66.69
64.53
62.62
61.17
58.75
59.42
69.04
 
일반유흥 주점업
75.00
65.52
91.30
64.29
61.45
57.82
58.24
56.68
57.92
62.92
무도유흥 주점업
-
-
-
-
64.19
66.56
56.84
55.77
58.12
64.11
기타 주점업
68.47
60.16
70.07
69.10
65.44
63.97
62.09
59.39
59.88
70.89
비알콜 음료점업
78.00
67.36
80.00
78.18
84.28
84.96
81.68
75.68
78.86
86.88

지역별로는 제주특별자치도(72.94), 경기도(68.57), 광주광역시(67.73)의 1분기 경기가 좋았던 반면 충청북도(59.55), 전라남도(60.55), 울산광역시(60.58)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분기에는 제주특별자치도(78.10), 부산광역시(75.91), 경기도(75.41)에서의 외식산업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으며, 충청북도(59.55➝72.18), 전라북도(60.55➝72.72), 세종특별자치시(65.07➝74.24)에서도 외식업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금지령 이후 제주지역 외식업소 영향과 관련, 제주지역 내 283개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인 고객지수는 73.21로 관광금지령 이후 방문객수가 감소한 반면 내국인 고객지수는 100.94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한식(102.45), 일식(106.00), 기타 외국식(110.00), 비알콜 음료점(105.52) 등에서 내국인 방문객의 수가 늘어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외식업 경기동향 정보 전달을 통해 외식 경제주체들의 창업·경영 등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 : 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및 향후 3개월간(미래)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2012년 1분기 이후 매 분기별로 발표해 왔다.

올해는 전국 외식업소(3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전화조사 및 직접방문 등 설문조사를 통해 매출 등 성장과 위축정도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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