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장관, 농식품 수출 다변화 앞장
김재수 장관, 농식품 수출 다변화 앞장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7.04.24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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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등 25개 사 기업 사절단 이끌고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 나서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이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신흥 식품시장에 민관 합동으로 시장 개척 추진에 나선다.

김 장관은 국내 25개 농식품 수출기업의 사절단을 이끌고 25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호치민, 하노이)과 태국(방콕)을 연이어 방문한다.

대중 수출 애로 등 수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식품 수출업계의 동남아 시장개척 요청에 따라 일본, 중국 등에 편중돼 있는 농식품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사절단에는 농심, 대상 등 중견 식품기업 11개사, 코메가 등 6차 산업 대표기업 및 중소 식품기업 8개사를 비롯해 리마글로벌, 농협무역, 탑푸르트 등 신선 농산물 수출기업 6개사 등 총 25개 수출업체가 참여한다.

베트남에서는 △1:1 수출상담회(현지 바이어 49개사 초청) △현지 진출기업(이마트, 롯데마트, 오뚜기 등) 초청 간담회 △롯데마트 베트남 매장 내 ‘K-Foorand Zone’ 상설매장 개장식 △호치민 식품박람회 참석 △현지 소비자 체험행사 등 다각도로 현지 시장개척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태국에선 △태국 인도 라오스 미얀마 등 인근 국가 유력 바이어 44개사 초청 수출상담회 △현지 최대 농식품 유통업체인 탑스 슈퍼마켓(Top`s supermarket)의 모그룹 Central Group과의 MOU 체결 등을 통해 태국 및 인근 국가로의 농식품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탑스 슈퍼마켓은 태국 Central Group 자회사인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전국 2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태국서 바이어 초청 상담회 개최
쇠고기 등 수출 관심 품목 신속한 통관 요청
한국 농촌관광 설명회…식물 품종보호 협약도  

△김재수 장관(가운데)과 이창환 식품산업협회장이 베트남 롯데마트 사이공지점을 방문해 한국산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국내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의 한국 문화원 내 한국 농촌관광 전시관을 개관하고,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27일 개최되는 개관식에는 김재수 장관을 비롯해 베트남 관광협회 회장, 현지 여행업계 및 언론사 관계자,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전시관에는 국내 농촌관광 콘텐츠를 4개 테마(힐링 스테이, 체험여행, 전통여행, 웰빙여행)로 나눠 전시할 계획이며 한국 농촌의 생활양식, 전통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테마 중심으로 소개함으로써 동남아 관광객의 한국 농촌관광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에서 현지 여행업계와 언론사 등을 초청해 한국 농촌관광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최근 중국 관광객 감소에 대응,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로 우리나라 농촌관광에 대한 홍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설명회 주제는 ‘Rural SET(See, Experience, Taste) KOREA’로 한국 농촌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맛보자는 의미이다. 특히 딸기 등 동남아 지역에서 선호하는 과일 수확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현지 인기가 높은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김 장관은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및 태국 농업협동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현재 검역협상이 진행 중인 한국 측 수출 관심품목(베트남 : 단감 감귤 파프리카, 태국 : 쇠고기 돼지고기 파프리카 토마토 등)에 대해 위험평가 등 관련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과 면담 계기에 양국 품종보호 기관(한국 국립종자원-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작물생산국)간 ‘식물품종보호 MOU’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양국에서 등록 완료된 신품종 재배시험 결과를 상호 인정하는 것으로, 우리 종자의 베트남 등록 시 최소 2년 이상 소요됐던 현지 재배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현지 등록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콜라비, 무 등 베트남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우리 채소종자의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동남아 다른 주변국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도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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