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햇반 컵반’ 독자적 통포장…베끼기 차단
CJ ‘햇반 컵반’ 독자적 통포장…베끼기 차단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5.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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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신안 획득

CJ제일제당 ‘햇반 컵반’이 ‘즉석식품 복합포장 용기’ 기술로 ‘실용신안’(등록번호 20-0483275)을 취득했다. 지난 2015년 4월 실용신안을 출원해 약 2년 만에 취득한 것.

‘햇반 컵반’은 기존 제품과 달리 종이컵 모양 용기에 즉석밥(햇반)을 결합해 포장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별도 뚜껑이나 종이 포장 없이 햇반이 뚜껑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기존 복합밥(밥과 소스 등이 결합된 형태 간편식)의 경우 사각형 종이 상자를 활용해 밥과 소스 등 내용물이 보이지 않고 포장이 2중·3중으로 돼 있어 편의성이 떨어지고 포장재 낭비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햇반 컵반’은 원통형 컵 용기를 그릇처럼 활용해 조리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가 제품을 덜어 먹을 필요 없도록 했으며, 컵라면 제품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포장용기와의 차별화를 위해 햇반 크기에 맞는 독자적인 컵 용기를 개발했다. 이 같은 포장 기술을 적용한 제품 확대를 위해 출시부터 올해 초까지 총 50억 원의 설비 투자가 진행됐다.

이번 실용신안 취득을 통해 독점 권리를 갖게 된 ‘햇반 컵반’은 향후 유사한 포장기술을 사용하는 ‘미투(Me too) 제품’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됐는데, 식품업계에 만연해 있는 미투 제품 출시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정영철 CJ제일제당 HMR마케팅담당 부장은 “이번 실용신안 취득은 ‘햇반 컵반’의 차별화된 R&D 경쟁력을 공인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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