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식품 파워 브랜드
베트남 식품 파워 브랜드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5.23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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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밀크’ 1등 브랜드…10집 중 9곳 구입
맥주 강자 ‘사베코’…‘사이공 스페셜’ 독주

베트남 소비재시장은 매년 8~10%씩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중산층의 성장과 9400만 명의 풍부한 인구가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어 앞으로 전망도 밝다. 따라서 이 유망한 시장을 두고 각 브랜드간 치열한 경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분야에서 돋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브랜드가 있어 소개한다.

■ 자타공인 베트남 1등 브랜드 ‘Vinamilk’

베트남 가공식품분야 중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는 ‘Vinamilk’로, 베트남 언론 선정 ‘베트남 3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된 자타공인 일등 브랜드다.

또 2015년 기준 92%에 이르는 베트남 가정이 Vinamilk 제품을 구매했으며, 각 가정당 연간 Vinamilk 제품 구매 회수는 22회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Vinamilk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순익은 4억127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산 가치는 7억8460만 달러에 이른다.

◇베스트 셀러 ‘Vinamilk 100%’

△Vinamilk의 'Vinamilk 100%' 유기농 제품

Vinamilk는 우유와 요거트, 분유, 음료 등을 생산한다. 대표 상품은 우유이며, 우유 상품 중 가장 실적이 우수한 브랜드는 ‘Vinamilk 100%’다.

이 브랜드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품질에 대한 신뢰'다. 베트남에서는 장기간 보관과 비용 절감을 위해 분유를 가공한 우유가 시중에 보편적으로 유통됐으나, 최근 현지 소비자들의 의식이 제고됨에 따라 더욱 건강하고 자연에 가까운 생우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Vinamilk는 제품 홍보시 유기농, 순수 우유, 100% 우유 등 특정 단어를 강조해 품질에 대한 신뢰를 부여하고 있다.

◇소비자 의식 변화 반영한 광고 주목
Vinamilk의 텔레비전 광고는 2010년 전후로 큰 변화를 겪었다. 이전에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이상의 세대에 집중해 사람이 등장하는 감성 위주의 광고와 우유의 영양학적 이점을 소개함으로써 우유 섭취를 유도하는 내용의 광고가 주를 이루었다.

이후 Vinamilk의 광고는 '우리는 행복한 소에요'라는 노래 구절로 대변된다. 2010년 이래 Vinamilk는 생우유 상품 광고 시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광고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행복한 소'가 콘셉트가 된 광고는 하루에 세 번 우유 섭취를 권장하는 내용의 가사를 반복적으로 넣어 광고 음악을 따라 부르기 쉽게 만들었다. 또한 이전과 달리, 어린 젖소들을 주로 광고에 등장시켰다. 이러한 변화는 해당 상품의 실제 소비자이자 베트남 가정의 주요 소비 동기인 어린 자녀가 쉽게 기억할 수 있게끔 광고를 제작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익숙함을 심어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또 최근 제작되는 광고는 현지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 의식이 제고된 것을 반영해 제품의 품질을 강조하고 있으며, 건강에 해로운 물질을 첨가하지 않고 영양성분이 더해졌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 베트남 맥주 업계의 최강자 ‘SABECO’

2016년 전년대비 11.7% 성장한 베트남 주류시장 규모는 14억 2000만 달러 규모이며, 2015년 한해 베트남에서 소비된 맥주는 전체 주류 소비량 중 94%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맥주 양조회사는 SABECO로, 이 회사 대표 브랜드는 Saigon Beer와 333이다. SABECO의 브랜드 파워는 140년간의 긴 역사에서 기인하며, 하이네켄과 타이거 같은 외국계 기업이 베트남 맥주시장 경쟁에 참여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길들였다. 아울러 베트남이 세계에 문호를 재개방하기 전까지 시장을 독식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주: 생산량 기준 점유율. 자료원: Euromonitor, KOTRA 호치민 무역관

◇SABECO를 만든 브랜드 ‘Saigon Special’
SABECO는 기존 맥주 맛에 익숙한 현지 소비자층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333 브랜드를 유지하는 한편, 현대적인 이미지를 덧씌운 Saigon special을 새로 내세워 20~30대의 젊은 현지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특히 Saigon special는  해당 연령대의 현지 소비자층에게 선호도와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외국계 기업의 경쟁 상품에 맞선 것으로, 프리미엄을 강조하기 보단 '고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현지 대중을 공략하고 있다.

또 2015년 이래 Saigon Special 브랜드를 통해 젊은 감각의 마케팅을 꾀하고 있다. 일례로,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베트남 축구 스타를 광고에 활용하고, 이전과 달리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해 광고하고 있다. 아울러 상품 포장을 새로 디자인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외국계 대기업과 비슷한 규모로 대중가요 콘서트 등 문화 행사를 지원하는 등 젊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자료 제공 =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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