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스 시장에서 이국적인 맛을 찾는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갈비와 불고기 등을 판매하는 고기구이 식당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코리안 바비큐 소스 판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한국식 양념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소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미국인들의 코리안 바비큐 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직접 식탁에서 고기를 굽고, 다양한 반찬과 채소를 곁들여 먹는 독특함 때문에 한국식 고기구이가 언론과 블로거들을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한인 동포를 대상으로 한 한인 식품점에서 주로 판매됐던 한국식 고기양념은 가정에서 한식을 즐기기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판매처도 아마존 같은 오픈마켓은 물론이고 월마트와 타겟, 젯닷컴, 월드마켓, 홀푸드마켓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한국 바비큐 소스를 판매하는 등 미국 내 주요 슈퍼마켓과 온라인 매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제품도 한국에서 직접 수입한 제품 외에도 미국 내 식품 기업들이 코리안 바비큐 소스를 출시하거나 유통업체가 자체 PB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갈비나 불고기 같은 전통적인 메뉴부터 코리안 바비큐 소스를 활용한 치킨윙과 타코, 버거 메뉴 등 코리안 바비큐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도 온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또 코리안 바비큐 소스를 활용한 음식 조리법은 일반 블로거나 요리 전문가 외에도 소스 제조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해 제품 홍보에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이와 더불어 최근엔 간장과 고추장, 설탕 등을 이용해 직접 코리안 바비큐 소스를 만드는 방법도 함께 게재되고 있다.
■ 미국 소스 시장 동향 및 대미 수출 현황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미국 소스 시장은 245억 달러 규모로 5년간 연평균 2.2%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칠리와 살사, 간장 등 이국적인 맛을 내는 소스류가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코리안 바비큐 소스의 주재료가 되는 간장은 2011~2016년 매출이 22.5% 성장해 테이블 소스 부분에서 38.1% 증가한 칠리 소스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소스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또 다른 특징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른 식재료의 변화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해 많은 소스 제조업체들이 유기농이나 non-GMO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고 인공첨가물 무첨가, 자연방사란 사용 등을 내세워 마케팅하고 있다.
한편, 2016년 미국의 소스류 수입시장 규모는 10억5368만 달러로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 소스류의 대미 수출은 3015만 달러로 전년대비 23.2% 증가했는데 평균을 상회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한국의 미국 소스 시장점유율은 2.86%로 전체 수입국가 가운데 8위를 기록했으며, 10위권 국가 가운데 중국과 인도, 일본과 함께 수출액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4~2016년 미국 소스 수입시장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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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국명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5/16 증감률 |
|
|
전체 |
936.869 |
977.412 |
1,053.683 |
7.80 |
|
1 |
캐나다 |
223.776 |
222.280 |
242.878 |
9.27 |
|
2 |
멕시코 |
164.582 |
172.640 |
189.400 |
9.71 |
|
3 |
이탈리아 |
123.902 |
128.750 |
138.283 |
7.40 |
|
4 |
중국 |
63.818 |
72.950 |
82.229 |
12.72 |
|
5 |
태국 |
82.269 |
77.334 |
76.425 |
-1.18 |
|
6 |
일본 |
47.778 |
48.546 |
56.326 |
16.03 |
|
7 |
홍콩 |
23.628 |
34.750 |
37.716 |
8.53 |
|
8 |
한국 |
22.080 |
24.474 |
30.151 |
23.20 |
|
9 |
인도 |
9.290 |
11.962 |
17.087 |
42.85 |
|
10 |
호주 |
14.865 |
16.913 |
16.241 |
-3.97 |
바비큐 맛 스낵·육포 등에 활용…유명 식당도 메뉴 출시
간장 등 한국 소스 작년 3000만 불 수출…전년비 23% ↑
유통업체 PB제품 선봬…유기농 원료 소스 등 개발 필요
■ 미국 현지판매 코리안 바비큐 소스 및 이를 활용한 식품
한국 식품기업들의 대표적인 브랜드 제품은 한국 식품점뿐 아니라 미국 내 주요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 소규모 식품업체들이 ‘유기농’ 또는 ‘올 내추럴’ 식재료를 이용해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고 이러한 제품들은 일반 슈퍼마켓은 물론 유기농이나 에스닉 푸드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마켓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등 한국 브랜드 외에도 미국 내 소규모 식품업체들이 생산하는 소스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또한 최근엔 수프 제조업체로 유명한 캠벨도 최근 파우치 형태의 코리안 바비큐 소스를 내놓는 등 미국 대형 식품업체들도 코리안 바비큐 소스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코리안 바비큐 맛은 스낵류 제품에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감자칩과 육포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김 스낵과 콩 같은 건강 스낵류에서도 코리안 바비큐 맛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최근엔 인기에 힘입어 유명 체인 레스토랑에서도 코리안 바비큐 소스를 활용한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진행한 코트라 뉴욕 무역관은 미국 내 코리아 바비큐의 선풍적인 인기로 한국 소스류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직접 소스를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어 간장이나 고추장 같은 그 외 소스류의 인기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한국제품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non-GMO나 유기농, 글루틴 프리 등 식재료에 신경을 쓴 프리미엄 제품 출시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리안 스타일 치킨윙이나 코리안 스타일 버거 등 미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식단에 에 맞춰 자사의 코리안 바비큐 소스를 활용한 레시피 개발과 홍보도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스낵류도 코리안 바비큐 맛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육포와 김스낵, 감자칩, 견과류 제품이 코리안 바비큐 맛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 미국 수출 스낵류에 코리안 바비큐 맛을 추가하거나 이미 출시된 불고기맛 스낵의 미국 수출을 추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조언했다.
이 외에도 다수 유통업체들이 PB 제품으로 코리안 바비큐 소스를 판매하고 있음에 따라 한국 소스 제조기업들은 OEM이나 ODM으로 미국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무역관측은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