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두부 시장 따끈따끈…작년 130억 원
어린이 두부 시장 따끈따끈…작년 130억 원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6.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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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성장…2020년 200억 규모 예상

‘두부 소시지’ ‘두부 스테이크’ ‘뽀로로 두부’ 등 어린이 두부시장이 변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업계 경쟁 구도가 가열되면서 종류가 다변화하고 있는 것.

실제 어린이용 두부로 대표되는 연두부는 경기침체에도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연두부 시장은 2015년 107억 원에서 작년 130억 원으로 21.2% 성장했다. 업계에선 2020년까지 200억 원 규모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연두부에서 벗어나 이색두부로 한층 더 진화하며 어린 두부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두부로 소시지를 만들거나 스테이크 등을 선보이더니 최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등 캐릭터 모양을 본 뜬 두부도 출시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키즈 두부시장 공략은 침체된 두부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두부를 자연스럽게 섭취하도록 해 어른이 돼서도 꾸준히 즐길 수 있도록 한 장기 전략이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활발히 키즈 두부시장을 공략하는 곳은 풀무원이다. 일반적인 연두부뿐 아니라 ‘계란연두부’ ‘두부봉’ 등 이색적인 두부 제품을 내놓고 있다.

두부 소시지·떡갈비 외 캐릭터 제품까지
풀무원·종가집· 삼양 등 이색 신제품 경쟁  

△뽀로로 두부를 활용한 만둣국.
최근에는 ‘우리 아이 첫번째 두부’ 콘셉트로 ‘뽀로로 키즈 연두부’를 선보였는데, 아이들이 먹기 편한 연두부와 인기 캐릭터를 접목해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뽀로로 키즈 연두부’는 2월 출시 이후 4월까지 매출이 약 137% 가량 증가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종가집에서도 ‘두부 떡갈비’ ‘두부 섭산적’ 등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들은 국내산 돼지고기와 두부를 각종 야채와 함께 다져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또한 삼양 새아침 역시 ‘모닝하임 두부스테이크’를 전면에 내세우며 키즈 두부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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